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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곳만은 지키자, 그 후 12년>(수류산방,2008)
 ├ 글 : 김경애
 └ 책값 : 19800원

인천에는 인천대학교가 있습니다. 국립이 아닌 시립으로 꾸리는 대학교인데 예전에는 시립이 아닌 사립이었고, 인천대학교를 비롯한 선인재단 학교는 두 사람 손아귀에서 놀아나는 곳이었습니다. 열 몇 해 앞서 이들 두 권력자 잘잘못을 다스리며 사립재단을 인천시가 거두어들였습니다만, 인천시는 끝없는 재개발과 새도시 만들기에 힘을 쏟아부으면서 대학교 자리까지 파내어 올봄에 송도로 옮겼습니다. 이렇게 학교를 옮기는 가운데 인천대학교 둘레에서 장사를 하는 분들은 거의 모두 문을 닫았고, 학교 둘레 골목동네는 아파트 재개발에 휩쓸립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학교를 둘러싸고 있던 큰나무 수백 그루를 파내어 이 나무들까지 송도로 옮기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도깨비집처럼 뒤숭숭한 인천대학교 건물이 되었고, 인천대학교 뒷문은 아예 쓰레기터가 되고 있는 판에, 나무들까지 파내어 간다먄 동네 모습이 더없이 볼품없이 되고 맙니다.

도화동 옛 인천대학교 안마당에는 아직 벚나무 길이 남아 있습니다만, 도깨비집이 된 학교 건물 둘레 나무들은 곧 모두 파내어 옮길 테지요.
 도화동 옛 인천대학교 안마당에는 아직 벚나무 길이 남아 있습니다만, 도깨비집이 된 학교 건물 둘레 나무들은 곧 모두 파내어 옮길 테지요.
ⓒ 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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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길이 있는 동네 언덕받이에 세운 스무 군데쯤 되는 학교들이기에, 선인재단 어느 학교 건물에 들어가서 동네를 휘 둘러보아도 온통 '내려다보는' 모습입니다. 위로 우람하게 솟은 건물들이 텅텅 비며 을씨년스럽게 되니 이 동네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마음이 어떠할까 걱정스럽습니다. 그래도 동네 골골샅샅 봄맞이 꽃이 피고 꽃나무 새 가지가 나며 새잎이 움틉니다. 우람한 건물이 있든 없든 골목사람은 예나 이제나 조용하고 나지막하게 살림을 꾸리고 있습니다. 인천대학교 벚꽃길은 사라지지만 도화2ㆍ3동 골목길은 그대로 있고, 빈터에 일구는 텃밭과 꽃그릇 가지런히 그러모은 손길은 고스란히 살아 있습니다.

도화동 옛 인천대학교 높은 학교 울타리 바깥쪽에서는 동네사람들이 텃밭농사를 일굽니다.
 도화동 옛 인천대학교 높은 학교 울타리 바깥쪽에서는 동네사람들이 텃밭농사를 일굽니다.
ⓒ 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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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직하게 쌓아올린 학교 돌담 위쪽에서는 동네텃밭이 보이지 않습니다. 높은 자리에 있는 학교에서 동네 낮은 땅으로 내려와 두 다리로 천천히 거닐면 비로소 동네텃밭이 보이고, 동네텃밭 둘레에서 막 피어나고 있는 꽃봉우리 내음이 온몸으로 스며듭니다. 잘 갈아 놓은 텃밭마다 갖가지 푸성귀가 뿌리를 내리면서 곧 첫 싹을 틔우려 하는 한편, 차츰 지고 있는 진달래와 개나리에 이은 다른 꽃들, 이를테면 매발톱이나 금낭화나 동백꽃 들이 조금씩 봉우리를 올리고 있습니다. 숨쉬는 동네이고 숨결 고른 동네이며 숨가쁘지 않은 동네입니다.

... 정선 귤암리에 사는 토박이 최도순 씨는 "생태계 보전이다 생태 관광이다 하면서 정작 사람이 편안하게 걸어다니거나 자전거를 타고 굽이굽이 130리를 즐기던 옛길을 없애고 자동차로만 넓히고 있다. 그 길로 외지 자본가들이 먼저 달려와 펜션이니 모텔이니 찜질방이니 돈벌이 공사를 벌이는 것 아니냐"고 꼬집는다 … 바로 그때 상류에서 공사가 시작되었고, 뿌연 흙탕물이 흘러내려 왔다. 군에서 '운일암 반일암 국민 관광지 개발 사업'을 벌인다며 다리를 놓고, 정비 공사를 하는 것이라 했다. 이제 막 알을 낳은 감돌고기와 다른 민물고기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85∼87, 191쪽)

동네 골목집이 하나 둘 헐린 자리에 곧바로 빌라가 올라서거나 주차장이 생기거나 하지 않습니다. 골목집 하나가 워낙 작기 때문입니다. 열 평이 채 안 되는 골목집이 많고, 조금 넓다 하여도 스무 평이 안 되는 집이 많습니다. 동네를 모조리 쓸어내야 비로소 아파트를 세울 수 있습니다. 동네를 모조리 쓸어내기 앞서는, 하나 둘 헐린 집자리 둘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빈터 돌을 고르고 흙을 새로 쏟고 갈아 텃밭을 일굽니다. 이 텃밭이 몇 해를 갈 지 알 수 없어도 텃밭을 일굽니다. 이 텃밭 가장자리에서 몇 해를 살 지 몰라도 어린나무 한 그루를 심습니다. 매실나무 호두나무 밤나무 감나무 대추나무 모과나무 오동나무 수수꽃다리 엄나무 들을 심습니다.

인천이라는 도심지에서만 자라는 나무는 없습니다. 인천이라는 터전에서만 살아 있는 풀이나 꽃은 없습니다. 그러나 여느 사람들 손길을 타고 자라는 나무와 풀과 꽃이 있습니다. 천연기념물 삼을 만한 푸나무는 아니요, 깊은 두메산골 깨끔한 터에서만 구경할 만한 푸나무 또한 아닙니다. 어디에나 흔하고 너른 푸나무입니다.

인천대학교 옆문 하숙집들과 식당 있던 곳 또한 을씨년스럽게 텅 비어 갑니다. 이곳 하숙 알림판은 텅 비었고, 둘레로 푸나무가 하나둘 가지를 뻗습니다.
 인천대학교 옆문 하숙집들과 식당 있던 곳 또한 을씨년스럽게 텅 비어 갑니다. 이곳 하숙 알림판은 텅 비었고, 둘레로 푸나무가 하나둘 가지를 뻗습니다.
ⓒ 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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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같은 나무랄까요. 맹꽁이 같은 나무랄까요. 두꺼비 같은 나무랄까요. 도룡뇽 같은 나무랄까요. 이제 서울이고 부산이고 광주이고 어디에서고 개구리 맹꽁이 두꺼비 도룡뇽처럼 흔한 목숨붙이를 구경할 길이 없을 뿐더러 여느 시골에서도 좀처럼 만나기 힘든 목숨붙이마냥, 어쩌면 매실나무 오동나무 수수꽃다리 또한 여느 땅에서는 자취를 감추는 나무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수수한 목숨이 설 자리를 빼앗기면서 나중에는 천연기념물이 되고, 이 천연기념물은 조용히 자취를 감추는 가운데, 우리들은 우리 둘레 고운 동무 하나 다시금 세상을 등지고 말았음을 느끼지 못합니다. 오로지 사람만 살아남고, 사람 가운데 힘-돈-이름 있는 사람만 살아남습니다.

좋은 책이기에 살아남는 책이 아니라 잘 팔리는 책이어야 살아남는 책이 됩니다. 좋은 영화이기에 오래도록 다시 보며 사랑받는 작품이 아니라 많이 팔려야 사랑받을 만한 영화가 됩니다.

... 정작 제주도는 환경단체와 전문가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라산 관광 활성화를 명분으로 윗세오름에서 정상까지 삭도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 백록담이 말라 가는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제주도 전역의 지하수 고갈 현상도 심각해지고 있다. 무엇보다 골프장 탓이다. 2004년 한 해 지하수 사용량 1811만 9000톤 가운데 25퍼센트(446만 1000톤)를 제주도 내 14개 골프장에서 퍼내 썼다. 생수 회사인 '제주 삼다수'의 30만 9000톤보다 골프장 한 곳의 평균 사용량이 더 많았다. 2008년이면 골프장이 40곳으로 늘어난다...  (249, 250쪽)

겉그림.
 겉그림.
ⓒ 수류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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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만은 지키자, 그 후 12년>이라는 책을 읽습니다. <한겨레신문>에서 이어싣던 '이 곳만은 지키자' 꼭지를 그러모아 책 두 권이 나온 적 있는데, 이 신문과 책에서 다룬 '꼭 지켜야 할 이 땅 아름다운 곳'이 열두 해가 지난 뒤에는 어떻게 달라졌는가를 하나하나 찾아가면서 돌아본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모두 서른세 꼭지를 다루는 <이 곳만은 지키자, 그 후 12년>입니다. 이들 서른세 꼭지, 그러니까 서른세 군데 이 땅 아름다운 곳 가운데 예나 이제나 아름다이 건사하면서 아름다이 살아나는 곳은 아무 데도 없습니다. 애쓰는 분들 땀방울에 힘입어 조금 나아진 곳이 있다지만 어느 곳이나 한결같이 몸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아니, 몸앓이라기보다 돈앓이라 해야 옳지 싶습니다. 우리 나라에 돈이 없어서 '이 곳만은 지키자'를 못한다고 할 수 없거든요. 우리 나라에 참된 일꾼이 없기에 '이 곳만은 지키자'하고 자꾸 동떨어진다고 할 수 없거든요.

자연 삶터뿐 아니라 사람 삶터를 아름답게 건사하는 데에 쓸 돈이란 어마어마하게 많은 우리들입니다. 자연 삶터뿐 아니라 사람 삶터를 아름답게 추스르는 데에 일할 사람이란 그지없이 많은 이 나라입니다. 그렇지만 돈이 돈다이 쓰이지 않습니다. 사람이 사람다이 일할 자리가 없습니다. 애먼 곳에 돈이 흘러넘치고 엉뚱한 곳에 사람들이 득시글합니다. 아름다운 곳에서 아름다운 꿈을 꽃피우면서 아름다운 사랑을 나누는 일이란 더없이 드뭅니다.

시인 김남주 님은 <똥파리와 인간>이라는 시에서 "똥파리는 똥이 많이 쌓인 곳에 가서 / 떼지어 붕붕거리며 산다 그곳이 어디건 / 시궁창이건 오물을 뒤집어쓴 두엄더미건 상관 않고 // 인간은 돈이 많이 쌓인 곳에 가서 / 무리지어 웅성거리며 산다 그곳이 어디건 / 범죄의 소굴이건 아비규환의 생지옥이건 상관 않고"하는 이야기를 읊습니다. 이 이야기마따나 사람들은 돈이 많이 쌓인 서울에 무리지어 웅성거리면서 살아갑니다. 돈이 적게 쌓이거나 없다 싶은 작은도시나 시골에는 좀처럼 뿌리를 내리거나 깃들려 하지 않습니다. 김남주 님은 이 싯말에 이어 "보라고 똥없이 맑고 깨끗한 데에 가서 / 이를테면 산골짜기 옹달샘 같은 데라도 가서 / 아무도 보지 못할 것이다 떼지어 사는 똥파리를 // 보라고 돈 없이 가난하고 한적한 데에 가서 / 이를테면 두메산골 외딴 마을 깊은 데라도 가서 / 아무도 보지 못할 것이다 무리지어 사는 인간을" 하고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가난한 자리에서 조용히 일하는 사람이 틀림없이 있으나 몇몇 아름다운 분들만 조용히 일합니다. 거의 모든 사람들, 다름아닌 우리들은 틀림없이 아름다운 길과 삶을 알고 있으나 아름다운 길과 삶으로 나아가지 않습니다. 우리들 거의 모두는 아름다운 길과 삶하고는 어긋난 자리에서 아름다움보다 돈에 따라, 사랑스러움보다 힘에 따라, 믿음직스러움보다 이름에 따라 움직입니다.

.. 충청남도는 숲을 키우는 데 2007년부터 2014년까지 71억 원을 들이기로 했다. 하지만 정책의 초점은 관광 개발에 쏠린다. 2014년까지 같은 지역에서 추진되는 국제 관광지 개발 사업에는 그 100배인 7408억 원을 들인단다. 승언리, 중장리 일대 꽃지해수욕장 주변 115만 400여 평에 골프장, 호텔과 콘도, 워터파크를 저성하고 있다 ..  (262쪽)

예전에 나온 <이곳만은 지키자> 상권과 하권.
 예전에 나온 <이곳만은 지키자> 상권과 하권.
ⓒ 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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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만은 지키자>이든 <이 곳만은 지키자, 그 후 12년>이든 우리가 우리 터전을 얼마나 더럽히거나 망가뜨리고 있는가를 이야기합니다. 두 가지 책 모두 우리 스스로 무너뜨리는 우리 삶을 말합니다. 두 가지 책은 나란히 우리 넋과 얼이 엉망진창이 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참으로 바보스러운 우리 매무새요 더없이 엉터리인 우리 몸짓이며 이루 말할 수 없이 어리석은 우리 몸가짐을 밝히는 책입니다.

입으로는 국산을 외치지만 정작 국산 푸성귀가 자랄 땅이 없을 뿐 아니라 국산 푸성귀가 깨끗하게 자랄 터전이 안 됨을 살피지 않는 우리들입니다. 우리 터전을 어지럽히는 사람이란 몇몇 엉터리 정치꾼이나 개발업자인 듯 손가락질을 하지만, 우리 터전을 어지럽히는 사람이란 바로 우리들입니다. 내 밥그릇을 챙기는 우리들이고, 내 밥벌이를 키우는 우리들입니다. 느긋하게 걷지 못하고 넉넉하게 자전거를 타지 못하면서 자가용을 몰고 있는 우리들입니다.

... "천만 원이 넘어도 잡아만 달라고 주문하는 수요가 있는데 주민들에게 아무런 보상도 없이 보호 의식만 강요한들 지켜지겠습니까." 주민들은 환경부와 지자체가 탁상공론과 책임 떠넘기기로 보호 구역 지정을 미루고 시간을 보내는 사이 막다른 골목에 갇힌 산양과 야생 동물들이 죽어 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353쪽)

책을 덮으며 생각합니다. <한겨레신문>에서는 다른 어느 신문에서도 하지 않은 좋은 기획을 선보이며 우리가 지키고 건사할 우리 아름다운 땅을 찾아다니며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그렇지만 오늘날까지 이러한 마음을 이으며 우리 아름다운 땅을 알뜰살뜰 지키거나 건사하는 매무새를 어떻게 추슬러야 할는지는 밝히지 못합니다. 자연과 생태를 지키는 골프장이란 아예 없거나 거의 없는데, <한겨레신문>에조차 골프 기사와 광고가 넘칩니다. 가난한 사람을 돕거나 살리는 재개발 정책이 아님이 뻔한데, 한겨레신문마저 아파트 기사와 광고가 넘칩니다. 비싼 자가용 시승기가 넘치고, 끝없는 소비물질주의를 북돋우는 기사와 광고가 끊이지 않습니다.

동네 골목길에서 자라나는 매발톱꽃. 이제 막 봉우리를 피웁니다. 우리가 지켜야 할 터와 목숨이 무엇인가를 곰곰이 헤아려 봅니다.
 동네 골목길에서 자라나는 매발톱꽃. 이제 막 봉우리를 피웁니다. 우리가 지켜야 할 터와 목숨이 무엇인가를 곰곰이 헤아려 봅니다.
ⓒ 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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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획 한두 가지란 말 그대로 좋은 기획이요, 좋은 기사 한두 가지란 말 그대로 좋은 기사입니다. 그런데 좋은 넋이나 얼이 한두 가지 기획과 기사로 그치고, 신문은 통째로 좋은 길하고는 벗어나 있다면 어떡하지요. 이곳은 지킨다 하지만 이곳 아닌 다른 곳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곳을 지키기조차 까마득한데 다른 곳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우리가 지킬 곳은 어디인지 궁금합니다. 국립공원을 지키면 되는지, 도립공원을 지키면 되는지 궁금합니다. 공원 아닌 자연은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천연기념물 아닌 목숨붙이는 어찌해야 좋을는지 궁금합니다.

미선나무가 애틋한 만큼 골목동네 개나리 한 그루가 애틋합니다. 금강제비꽃이 소담스러운 만큼 동네텃밭 한켠 도라지꽃이 소담스럽습니다. 우리가 지킬 우리 땅이란 어디이며, 우리가 건사할 우리 마음이란 어디에 있는지 궁금합니다. 우리 이웃은 어디에 살고 있으며, 우리 스스로 뿌리내리는 고향이란 어디인지 궁금합니다.

덧붙이는 글 | - 글쓴이 누리집이 있습니다.
[우리 말과 헌책방 이야기] http://cafe.naver.com/hbooks
[인천 골목길 사진 찍기] http://cafe.naver.com/ingol

- 글쓴이는 다음과 같은 책을 써냈습니다.
<생각하는 글쓰기>(호미,2009)
<책 홀림길에서>(텍스트,2009)
<자전거와 함께 살기>(달팽이,2009)
<헌책방에서 보낸 1년>(그물코,2006)
<모든 책은 헌책이다>(그물코,2004)
<우리 말과 헌책방 (1)∼(8)>(그물코,2007∼2009)



이 곳만은 지키자, 그 후 12년

김경애 지음, 현진오 감수, 수류산방.중심(2007)


태그:#책읽기, #환경책, #이곳만은 지키자, #자연보호, #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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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꽃(국어사전)을 새로 쓴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를 꾸린다. 《쉬운 말이 평화》《책숲마실》《이오덕 마음 읽기》《우리말 동시 사전》《겹말 꾸러미 사전》《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시골에서 도서관 하는 즐거움》《비슷한말 꾸러미 사전》《10대와 통하는 새롭게 살려낸 우리말》《숲에서 살려낸 우리말》《읽는 우리말 사전 1, 2, 3》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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