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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지하철역에는 있고, 주안역에는 없는 그것!!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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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메트로는 지난해 10월 4일 첫차부터 일요일 등 공휴일에 한해 지하철내 자전거 휴대승차 시범운영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녹색교통 인프라 구축에 기여하고 시민요구에 부응해 대중교통과 연계한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 하겠다'며 열차내 자전거 휴대승차를 위해 지하철역 출입구(계단)에 자전거 이동로를 새로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자전거를 휴대하고 1호선을 이용하려면...
 자전거를 휴대하고 1호선을 이용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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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하철은 공유일에 자전거 휴대승차를 하게 했다.
 인천지하철은 공유일에 자전거 휴대승차를 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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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의문이 들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끌고 수많은 계단을 내려와 지하철을 이용할지 말입니다. 그간 자전거이동로가 새로 설치된 인천지하철 계산역을 아침 저녁으로 오갔지만, 자전거를 휴대하고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지금껏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자전거와 지하철을 연계한 자전거이용 활성화 계획이 제대로 성과를 내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 봤더니, 역시 자전거를 휴대하고 지하철을 이용하기엔 역내가 혼잡-복잡하고, 자전거이동로가 설치되었지만 수많은 계단을 오르내려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하철 이용객들에게 눈치도 보입니다.

자전거를 짊어지고 계단을 올라야 하는 판인데..
 자전거를 짊어지고 계단을 올라야 하는 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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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하철역에는 자전거이동로가 설치되었다.
 인천지하철역에는 자전거이동로가 설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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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인천지하철에서 서울로 가기 위해 부평역-신도림역 등에서 환승할 경우 자전거를 휴대하는 것은 큰 곤욕이 아닐 수 없습니다. 늘 붐비는 부평역에서 환승하지 않기 위해 자전거를 휴대하고 용산역 급행열차를 이용하기 위해, 주안역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더라도 난감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인천지하철역에는 새로 설치된 자전거이동로가 주안역사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노약자용 엘리베이터가 있지만 자전거용은 아닙니다. 상황이 이렇지만 정부와 인천시는 당장 시급한 전철역이나 고가도로, 육교 계단에 자전거이동로를 구비하기 보다 2010년까지 국가자전거도로를 새로 조성하겠다 합니다.

생활 속에서 자전거를 열심히 이용하는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말 모르는 것 같습니다.

지하철과 자전거를 연계하기 위해서라도 자전거이동로부터..
 지하철과 자전거를 연계하기 위해서라도 자전거이동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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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다음뷰와 U포터뉴스에도 송고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자전거, #자전거이동로, #주안역, #인천지하철, #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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