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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연권장 버스정류장? 흡연권장 버스정류장!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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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다보면 간혹 바람을 타고 날아온 불쾌한 담배연기에 휩싸이고 마는 경우가 비일비재 합니다. 2.3차 간접흡연으로 인한 건강상 피해도 무시못할 정도로 심각하고, 맑은 공기마시기도 어려운데 대신 역겨운 담배연기-냄새를 맡는 것은 비흡연자들에게 숨을 꾹 참아야 할 만큼 여간 고통이 아닙니다. 밀폐된 실내공간이든 개방된 실외공간이든.

 

 

 

관련해 보건복지가족부는 오는 2020년까지 남성의 흡연율을 20%까지 낮춘다는 목표로, 2011년부터는 모든 공공장소에서 담배를 필 수 없도록 하는 대대적인 금연대책을 추진키로 했습니다.

 

공중이용시설의 모든 실내를 비롯해 버스정류장-공원-횡단보도 등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실외공간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흡연의 위험-피해를 경고하는 그림이나 사진을 담배곽에 부착하고 지자체마다 금연조례를 제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눈에 띄지않는 금연권장정류장 표시, 구청 화장실에서도 흡연 중

 

이에 서울시와 각 지역구는 금연구역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살고있는 인천시도 버스정류장 곳곳을 금연권장 정류장으로 지정해 흡연자들을 압박하고 있지만 그다지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금연구역을 확대 지정하고 있지만 적발시 이를 처벌할 강제규정도 없고, 솔선수범해야 할 한 구청 민원실 옆 화장실에서도 버젓이 흡연자들이 담배연기를 내뿜고 있습니다.

 

 

 

인천시와 지역구 보건소에서 금연경고문을 구청 건물 곳곳에 붙여 놓았지만 유명무실 합니다. 한 구청 앞 금연권장 버스정류장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이 버스정류장이 금연구역인지 아닌지 그 표시도 눈에 잘 띄지 않아, 흡연자들은 버스를 기다리며 느긋하게 담배를 피우다 꽁초를 길위에 내던지고 버스에 오르고 있습니다.

 

금연을 권장하는 정류장인지? 아니면 흡연을 권장하는 정류장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금연구역을 추가로 지정하기에 앞서 버스정류장에 요란한 광고지 부착보다 보건복지가족부의 금연포스터나 잘 붙였으면 싶습니다.

관련해 인천시의 금연권장 버스정류장을 지난 일주일간 지켜본 것을 카메라에 담아 전합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다음뷰와 U포터뉴스에도 송고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금연권장버스정류장, #버스정류장, #금연, #담배, #흡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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