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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열도가 신종 플루 소식으로 연일 들끓고 있다.

 

일본은 4월 30일, 첫 환자가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5월 20일 현재 감염자가 236명을 넘어서고 있다. 후생성은 감염자와 접촉해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이 29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환자 대부분은 오사카와 효고 지역사람들로, 감염 경로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사회적 불안감이 증대되고 있다.

 

오사카와 효고 지역은 18일부터 일주일간 휴교령이 내려졌다. 오사카는 1901개교, 효고는 2142개교. <아사히신문> 18일자는 오사카와 고베 지역의 초, 중, 고등학교가 전면 휴교된 이후 해당지역 가라오케에 고등학생들이 쇄도해 물의를 빚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유명 가수의 콘서트도 취소되는 사태를 맞고 있다. 5월 20부터 24일까지 오사카성 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오오쓰카 아이, 고다 쿠미, 하마사키 아유미의 콘서트도 취소됐다.

 

또 27일 열리는 기린컵 제1라운드 일본 대 칠레전(오사카)도 무관객 시합으로 치를 것을 협회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당국은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에 소독 시설을 갖추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 내에서는 마스크 품귀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타이완은 오사카, 효고 지역에 무상으로 마스크 20만개를 지원했다.

 

마스조에 요이치 후생노동성 장관은 19일 신종 플루 전문가 4명을 불러 의견을 청취하는 등 대책마련으로 분주하다. 전문가들은 "인플루엔자는 자연히 낫는 병이다, 증상을 무시하고 일률적으로 대처해 생명이 위독한 심근경색과 같은 치료에 악영향이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후생성은 이와 함께 해외여행 자제와 학교 수학여행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한편, 일본 사회 전반에는 신종 플루의 그림자가 깊게 드리워지고 있다. 주가는 물론, 숙박시설, 쇼핑센터, 대중교통 등에까지 영향이 미치고 있다.

 

후생노동성은 이런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지만, 현재 일본 전국적으로 신종 플루 상담 창구가 719개에 불과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태그:#일본, #신종플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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