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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후 내다보는 랜드마크로 만들어야

 

통영대교 경관 조명계획이 신중하게 수립되어야 한다는 입장이 대두됐다. 또 최근 가진 통영대교 경관개선사업 실시설계 최종보고회에서 발표된 신재생에너지 '풍력'을 이용한 전력대체방안에 대해서도 고려돼야 한다는 여론이다.

 

통영시는 지난 7일 통영대교 경관 조명 디자인, 색채 등을 개선하는 사업에 대한 실시설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통영대교를 하늘, 바다, 숲과 어울리는 '흰색'으로 도색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견 없이 결정됐다.

 

경관조명 디자인 컨셉 또한 △다양한 컬러 표현을 통한 유용성증대, 흥미유발, 미적 쾌감 증대를 통한 랜드마크 부각 △운하핵심 LIGHT LINE 구축 △LED 광원사용으로 유지관리 효율성을 제고 한다는 측면에서는 공감을 얻었다.

 

그러나 문제는 신재생 에너지 개발을 이용한 전력대체 방안으로 추천한 풍력에너지 적용안.

 

실시설계를 맡은 한 업체는 조명 연출에 소비되는 1일 전력 사용량, 355.2km 한 달 평균 전기료 73만원을 절약하기 위해 '풍력'을 활용하자는 방안을 내 놨다.

 

10kw 풍력발전기 3대로 하루 720kw의 전기를 생산하면 전기료를 0원이 들며 오히려 한국전력으로부터 전기료를 돌려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시민 조성래(39) 씨는 우리나라는 강원도 일부지역만 바람의 세기가 일정하여 효율성면에서 가능할 뿐 다른 지역은 비효율적이라는 연구보고가 있다는 점, 소음이 심하여 일찍이 풍력을 설치한 미국 노던 캘리포니아 지역은 소음으로 인하여 사람이 살지 못하는 곳이 되었다는 점 등을 들며 제고돼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조씨는 또 "10kw 풍력발전기는 정부의 정책 보조금 지급대상에서 제외된다"며 "효율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통영시 관계자는 "조명을 밝히는 데 소요되는 전기료 절감을 위한 방법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나온 '안'일 뿐이며 10kw미만 풍력기 설치 또한 여러 가지 제약받는 부분이 많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실시설계 완료를 마친 통영대교 개선사업은 총사업비 16억 원을 올해에 확보하지 못해 착공이 늦어질 전망이다.


태그:#통영, #대교, #조명, #풍력, #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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