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장근천 인성학교 대책위원장은 "인성학교는 장범술 이사장의 개인 소유물이 아니다. 인성학교는 교육의 공공성을 지진 공공기관으로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함께 만들어가는 곳이다"라고 비판한 뒤 "장범술 이사장은 인성학교에서 벌어진 일련의 교사폭행 사건이나 도청 사건 등에 대한 공식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도리어 외부에 알렸다는 이유로 수많은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다 이것은 엄연히 교권탄압이다"라고 장범술 이사장을 맹렬히 비난했다.

이어 "장범술 이사장이 진정으로 학교를 위한다면 오연희 선생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고 공식사과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교조 전남지부 최강록 사무처장은 이날 격려사에사 "전남지부도 이번 인성학교 문제를 중요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현재 목포인성학교와 관련해서 1차 정보공개 청구를 요청해 놓은 상태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강록 사무처장은 "인성학교는 대부분 국가지원을 받는 학교다. 만약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단체교섭시 인성학교 예산지원과 관련해 끊임없이 문제 제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전교조 박성욱 목포초등지회장은 인성학교 사건 경과 보고를 한 뒤 "이번 인성학교 경과보고의 끝은 장범술 장범술 이사장이 오연희 선생에게 공식 사과 및 고소를 취하하고, 인성학교를 똑바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목포신안민중연대 윤소하 상임대표는 "우리는 이미 2주전에 잡혔던 집회를 하루 전에 취소하면서까지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며 비난한 뒤 " 장범술 이사장은 즉각 교권탄압, 인권탄압, 학습권 탄압을 중단하고 오연희 선생에 대한 고소를 즉각 취하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집회 참석자들은 인성학교 정문까지 행진 후 결의문 낭독을 했다. 결의문에서 "인성학교의 교권탄압, 학습권탄압, 부당 노동 행위 등을 감독하는 전라남도 교육청은 행정지도와 행정 실태조사를 즉각 이행하라"고 주장했다. 또한 결의문에서 "장범술 이사장은 오연희 교사에 대한 부당한 고소를 즉각 취하하고 공개사과 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교사들의 명예회복과 인성학교 문제가 정상화 될 때까지 끝까지 연대 투쟁할 것을 결의 한다"고 밝혔다.

결의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목포 인성학교 관계자로 보이는 사람들의 사진 촬영과 동영상 촬영을 두고 참가자들과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목포 인성학교는 목포시 석현동에 위치한 특수학교로서 교사 폭행과 불법 도청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서순희 교장이 사표를 내고 도청사건으로 한명이 유죄판결을 받는 등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