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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설 경기도의회 의장 뇌물공여 사건과 관련, 진 의장이 후보 당시 생일을 맞은 동료의원들에게 축하 난을 보낸사실이 경기도의회 한나라당 선거관리위원회의 조사결과에서 밝혀진 것으로 확인됐다.

 

진의장은 또 자신과 측근을 통해 특위연찬회에 참석한 동료의원들에게 발렌타인 등 양주를 돌린 사실도 아울러 드러났다.

 

하지만 선관위와 한나라당 대표단은 이같은 조사결과 사실을 의장선거가 끝난후에  몇몇 의원들에게 비공개적으로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경기도의회 한나라당 선거관리위원회(이원장 박호남)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최환식 의원(부천4,농림수산위원회)이 진종설 의장후보의 향응제공에 대한 조사의뢰에 따라 6월말까지 5일간 진후보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다.

 

조사결과 신임 진의장은 의장후보 당시인 지난 1월부터 5월말까지 생일을 맞은 의원들에게 1인당 5만원 이상의 축하난을 보낸 사실을 확인했다.

 

또 진의장은 측근 정모의원(고양), 조모의원(용인) 등을 통해 지난5월중순경 예결특위 및 남북특위 연찬회자리에서 동료의원들에게 발렌타인(17년산), 로얄살루트 등의 양주를 나누어 준 사실도 밝혀냈다.

 

특히 진의장은 지난6월초 한나라당 대표단 용인 연찬회때에도 직접 참석, 발렌타인 등을 나누어 준 것으로 드러났다.

 

박호남 한나라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이와관련, "현재 선거관리규정으로는 적법여부의 판단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진의장이 현재 사법기관에 고발된 만큼 법의 판단에 맡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환식 의원은 "선관위의 조사결과 통보서를 보면 '한나라당 대표에게 이같은 조사결과를 보고 타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돼 있다"며 "당대표는 이를 보고 받고도 의원들에게 알리지 않은 것은 당시 진 의장후보를 보호하기 위한 명백한 해당행위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장선거 당시 의원들이 진후보의 향응제공 행태를 알았더라면 의장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덧붙이는 글 | 서울일보


태그:#길동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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