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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중 인사로 국내에서 '고소영 정권'이란 비아냥을 듣고 있는 이명박 정부의 인사 스타일이 외신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달 28일자 기사에서 "이명박 정부가 '고려대학교', '소망교회', '영남'의 첫 글자를 따 '고소영 정권'이란 풍자를 받고 있다"며 새 정권의 정치적 기반이 매우 허약하다고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또 부동산과 자녀의 이중국적 문제로 3명의 장관 후보가 취임도 하지 못하고 사퇴했다며, "아직도 많은 한국인이 무주택자고 자녀를 외국에 보내 2개의 국적을 취득할 만큼 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상황에서 이것은 매우 민감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안팍의 경제 상황 역시 녹록치 않다는 것. <이코노미스트>는 대다수 경제학자들이 이명박 정부의 연 7% 경제성장 공약을 너무 낙관적이라고 보고 있고, 경부대운하는 시민단체와 정치권이 연합해 반대하고 있다며 한국 내 논란을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전임 노무현 정부의 18개 부처를 13개로 감축하겠다는 정부조직개편안은 반대에 부딛혀 15개로 줄이는 선에서 만족해야 했고, 한나라당 내부적으로는 4월 총선을 앞 두고 박근혜계와 서로 소속 의원을 공천시키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는 것.

 

<이코노미스트>는 "이명박 대통령의 개인적 이미지가 차갑고 거리감이 있어 국민의 지지를 얻는 것이 시급한데 안팍의 정치·경제적 조건은 악화하고 있다"며, 심지어 대통령 취임식마저 뉴욕필의 평양 공연에 묻혀 별다른 국제적 관심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태그:#고소영, #이명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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