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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대통령 "두 분의 사퇴... 안타깝다"
ⓒ 최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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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신 : 오후 5시10분]

 

후임 여성장관 후보자에 변도윤씨 내정

 

청와대는 27일 자진사퇴한 이춘호 전 여성부장관 후보자 후임으로 변도윤(61) 한국사회복지사협회 부회장을 내정했다.

 

이동관 대변인은 "이명박 대통령은 공석중인 여성부장관 후보자에 변도윤 부회장을 내정했다"며 "변 후보자는 서울YWCA에서 다양한 보직을 거치면서 적극적인 시민단체 활동을 전개해 오늘의 YWCA를 반석 위에 올려놓은 여성운동계 성장의 산 증인"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특히 여성플라자 활동을 통해서 행정 역량도 검증됐다"며 "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서는 늦어도 내일(28일)까지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변 후보자는 황해도 출생으로 중앙대를 졸업했다. 주요 경력은 재단법인 서울여성플라자 대표, 서울YWCA 사무총장, 한국YMCA전국연맹 사회교육정책위원회, 여성부 여성사전시관 자문위원 등이다.

 

 

[3신 : 오후 4시 40분]

 

이명박 "두 분의 용퇴... 안타깝다"

청와대, 박은경·남주홍 사퇴 수용... 오늘 여성부장관 후보자만 발표

 

박은경 환경부장관 후보자와 남주홍 통일부장관 후보자가 27일 사퇴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은 "대승적 차원에서 두 분의 용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동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오늘 오전 내내 (문제가 제기된 장관 후보자들의 교체 여부를 두고) 고심을 거듭했다"며 "그러나 오전 중 남주홍 후보자와 박은경 후보자가 '새 정부와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지 않겠다'며 용퇴 의사를 스스로 전해오자 대승적 차원에서 이를 받아들이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새 정부의 출범을 위해 두 분이 어려운 결단을 내렸다. 안타깝다"고 말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 30분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 안상수 원내대표와 조찬회동을 열고 한승수 총리 임명동의안 지연 문제와 각종 의혹에 휩싸인 장관 후보자들의 교체 문제를 논의했다. 1시간 30분 가량 계속된 회동에서 강재섭 대표 등은 "일부 장관 후보자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뒤, 이들의 자진 사퇴를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관 대변인은 "오늘 두 분의 용퇴를 계기로 국회도 새 정부가 국정공백 없이 순조로운 출범을 할 수 있도록 총리 임명동의안 처리 등에 뜻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다른 장관 후보자들의 추가 사퇴 여부와 관련 "문제가 없는 사람이 어디있겠느냐"며 "다만 법적으로, 또한 국민 정서상 용납이 되느냐의 문제이기 때문에 더 이상 적격, 부적격 시비로 시간을 보내기 보다는 새 정부가 열심히 일하도록 도와주는 차원에서 국회에서도 아낌없이 협조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해,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청와대는 두 후보자가 사퇴함에 따라 조만간 추가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지난 24일 자질 시비로 자진 사퇴한 이춘호 전 여성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교체 인사는 오늘 중 발표할 예정이다.

 

이춘호 전 후보자에 이어 자진 사퇴한 후보자가 3명으로 늘어나면서 새 정부의 첫 국무회의 일정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이동관 대변인은 당초 29일로 예정됐던 국무회의와 관련 "당초 한 분만 따져서 가능하다고 했지만, 세 분이 결원이 됐기 때문에 예정대로 국무회의를 여는 것은 어렵게 됐다"며 "현재(노무현 정부) 국무위원 가운데 세 분을 장관직은 면하고 국무위원직만 유지한 채 참석시켜 다음주 월요일에 개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2신 보강 : 27일 오후 4시 20분]

 

박은경·남주홍 '줄사퇴'... 청와대, 후임 여성부장관 후보자 오늘 발표

 

새 정부 장관 후보자들이 국회 인사청문회도 거치기 전에 줄사퇴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춘호 여성부장관 후보자에 이어 박은경 환경부장관 후보자와 남주홍 통일부장관 후보자도 27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이명박 정부는 내각이 출범하기도 전에 장관 후보자들 3명이 줄사퇴 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고 있다.

 

박은경 후보자는 그동안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왔고, 남주홍 후보자는 강경 대북관, 소득 이중공제 등의 의혹이 불거지면서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조차 사퇴 요구를 받아왔다.

 

홍준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은 27일 오후로 예정된 박은경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박 후보자로부터 직접 사퇴 의사가 담긴 전화를 받았다고 전했다.

 

홍 위원장은 이날 오후 <오마이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박 후보자로부터 오후 3시 20분께 전화를 받았다"며 "박 후보자가 제주도 땅 이외에는 비난받을 일이 없는데 언론에서 크게 비난한 게 가슴 아프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남주홍 후보자는 이날 통일부 공보관실을 통해 배포한 사퇴의 변을 통해 "더 이상 제 문제로 인해 새 정부의 출범에 방해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오늘 기꺼이 통일부장관 내정자직을 사퇴한다"며 "사유야 어떻든 모든 것은 저의 부덕이고 불찰"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 후보자는 "논란이 되었던 부동산 문제와 교육비 이중공제건은 충분히 해명자료와 함께 소명했으나, 와전된 일방적 보도가 계속되고 결과적으로 대통령께 누를 끼치게 되어 심한 좌절감을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27일 오후 4시 30분경 후임 여성부장관 후보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조만간 환경부와 통일부 후보자의 후임 후보자 등 교체 인사를 발표할 계획이다.

 

 

[1신 : 27일 오후 13시 5분]

 

곤혹스런 청와대... 제2, 제3의 이춘호 나올까?

 

청와대가 27일 부동산 투기, 재산형성 의혹 등 각종 논란에 휩싸여 있는 장관 내정자들에 대해 추가 교체 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섰다. 이미 자격 시비 논란으로 문제가 됐던 이춘호 전 여성부장관 내정자가 자진사퇴한 지 3일만이다.

 

이춘호 내정자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현실화 될 경우 이명박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적잖은 정치적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통합민주당이 문제가 있는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보이콧을 선언한 가운데, 한나라당에서도 이들을 자진사퇴시켜야 한다는 요구를 청와대측에 전달했다.

 

특히 민주당은 한승수 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처리를 장관 내정자 인사청문회 뒤로 미루는 배수진을 치면서 청와대의 태도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총리 임명동의안과 각료 인선 문제를 연계시키겠다는 고강도 압박이어서 이명박 대통령의 대응이 주목된다. 

 

이명박 "정치 안정 위해 의회 안정 필요"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수석비서관 회의에 참석, 한승수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 지연에 대해 "어쩔 수 없는 정치 현실이 가로막고 있지만 정치 안정을 위해서는 의회의 안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산고를 겪고 있지만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며 "10년만에 어렵게 정권교체 이룬 만큼 이를 극복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소수여당'이라는 현실적인 벽에 부딪혀 새 정부 초대 총리 임명은 물론 국정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에 대해 이 대통령이 아쉬움을 토로한 것이다. 특히 '의회의 안정'을 거론한 대목에서는 오는 4.9 총선에서 한나라당의 과반 의석 확보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부터 기회가 날 때마다 4.9 총선에서의 '안정적 의석' 확보의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그러나 4.9 총선은 미래의 상황. 이 대통령이 말한 '의회의 안정'은 오히려 통합민주당은 물론 여당인 한나라당에서조차 이번 각료 인선 문제를 비판하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뒀다는 해석이 더욱 설득력을 얻는다. 따라서 이 대통령이 현실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내놓을 해법이 무엇이냐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인사청문회를 지켜보고 하겠다는 원칙과 전제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여러가지 상황을 종합 검토해서 오늘 중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그동안 문제가 제기된 장관 내정자에 대해 재검증을 실시했고, 최종적으로 본인의 소명 등을 듣고 있다. 아직 이들에 대한 사퇴 여부를 최종 결정짓지는 못했지만, 일부 내정자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료 인사 파문을 더 이상 방치할 경우 국정 파행이 장기화 되는 것은 물론 여론 악화로 4.9 총선에 악재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재검증을 한다고 하니까, '교체'를 전제로 하는 것 같아서 어감이 좋지는 않다"면서도 "그러나 문제가 있다면 들여다보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추가 교체 대상이 자신사퇴한 이춘호 전 내정자 이외에 몇 명이 될 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남주홍·박은경 내정자 교체 가능성 높아

 

교체 가능성이 가장 높은 대상은 절대농지를 소유,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박은경 환경부장관 내정자와 강경 대북관, 재산형성 과정에서의 의혹이 불거진 남주홍 통일부장관 내정자다. 민주당은 두 사람에 대해 "여론 검증이 이미 끝났다"며 사퇴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고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도 공개적으로 이들의 교체를 요구하고 있다.

 

'원조 보수'인 김용갑 한나라당 의원은 27일 "남주홍 내정자에 대해 노출된 불법, 탈법은 마치 비리 백화점을 보는 것 같다"며 "더 늦기 전에 자진사퇴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도 이날 오전 오전 SBS라디오 '백지연의 SBS전망대'에 출연 "땅을 사랑했기 때문"이란 황당한 해명을 한 박은경 후보에 대해 "그렇게 땅 사랑을 하려면 농사지으러 가야지 왜 장관을 하려고 하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태그:#이명박 대통령, #청와대, #장관 내정자 인사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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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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