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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추위가 맹위를 떨친 지도 얼마 되지 않았다. 2월 첫 휴일인 3일, 서울 도심 청계천에서 봄이 오는 소리를 느껴보고자 다녀왔다.

 

청계천의 상징물인 스프링과 폭포의 분수는 겨울철로 인하여 가동을 멈추고 있다. 폭포 주위 외부에는 동장군이 머무른 흔적을 여기저기서 만날 수 있었다. 물이 튀어 아름다운 광경을 만들어 주고 있기도 하다.

 

 

아름다운 우리 산야를 8개 도를 상징할 수 있도록 팔석담이 만들어져 있다. 팔석담에서 흘러가는 청계천을 바라보면서 도심에서 고향을 느끼게 하여 주고 있다. 모전교 아래에서 떨어지는 폭포와 팔석담 사이로 보이는 스프링의 아름다움도 감상할 수 있었다.

 

모전교와 광통교 사이 청계천의 곡선미도 보기가 좋다. 그 위에 놓인 징검다리를 건너보는 재미를 느껴보는 것도 좋다. 광통교 옆에서는 우리나라 전통 풍물놀이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풍물놀이가 청계천의 봄을 깨워주고 있다. 청계천 복원 다리 중에서 그래도 보전이 잘되어있는 광통교 옆에서 풍물놀이가 이루어지고 있으니 더 좋은 것 같다. 징, 북, 장구, 꽹과리의 소리도 정겨워 보였지만 그래도 '날라리'라고 하는 태평소의 애절한 소리가 가슴에 와 닿는다.

 

 

광통교에 도착하니 이 다리에 서려 있는 애절한 사연을 들려주는 사람을 만날 수 있었다. 그분은 광통교에 있는 문양을 중심으로 설명하여 주면서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와 관련된 이야기를 설명하여 주었다. 필자도 광통교를 많이 걸어보았고 문양에 대하여 많이 보았지만 이 다리에 서려있던 이야기는 듣지를 못하였다. 묘에 있는 둘레석 12개를 이 다리 활용하였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다.

 

 

광통교를 지나 광교에 도착을 하니 한창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다. 광교 갤러리에서 전시되는 작품은 청계천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다. 이곳에 전시되어 있는 사진은 청계천의 아름다운 사진을 공모하였던 사진으로 보여 진다. 최우수, 우수, 동상, 입선 등 작품이다.

 

날씨는 춥지만 봄은 벌써 한창 진행하고 있다.

 

광교에서부터는 봄이 오는 모습을 보기로 하였다. 봄은 청계천 옆에 자연적으로 자생하는 버들강아지에서부터 찾아볼 수 있다. 버들강아지를 살펴보니 봄을 맞이하고자 아름다운 눈이 벌써 생겨있다.

 

추위는 얼굴을 춥게 하고 있고 손을 주머니에 넣게 하여 주고 있는데 개천에서는 봄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양지바른 청계천 변의 벤치 옆에는 비둘기도 따뜻한 봄이 그리운지 사람이 가까이 가도 날아가지를 않고 즐기고 있다.

 

양지바른 곳에서 자라는 철쭉도 벌써 한창 움을 틔우고 있다. "벌써"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많이 진행되고 있음을 느껴보았다. 초록색이 그리운 겨울 날씨에 아름답게 올라오는 움을 바라보니 내 가슴에도 벌써 봄은 자리 잡고 있다.

 

철쭉나무에는 지난해 피었다가 말라버린 열매가 달렸다. 무슨 열매인지를 모르지만 가까이에서 살펴보니 아름답다. 카메라로 열매를 담아보니 동양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 여러 장을 담았다.

 

지난해에 아름답게 피었던 꽃의 아름다운 느낌도 맛을 보았지만 올해 아름답게 청계천을 장식하여 줄 철쭉의 초록색 움을 바라보니 얼마나 아름답게 봄을 장식하여 줄지 벌써 가슴이 설렌다.

 

▲ 광통교 엪에서 한창 진행중인 풍물놀이
ⓒ 박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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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청계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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