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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오마이뉴스-한림대 기자상 응모작입니다. 오정욱 시민기자는 한림대학교 언론정보학부 인터넷미디어 전공 3학년에 재학중입니다.   <편집자주>

2007년 10월19일 한 위성방송에서 방송된 시사코미디 프로그램 '도와주십쇼'에서는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도급 택시'를 주제로 방송한 바 있다. 이처럼 오락 프로그램에서도 다룰 만큼 현 사회에서 택시의 문제는 다양하게 대두하고 있다. 다음은 택시 문제점에 대한 이화여대 박안나(23)씨의 동영상 인터뷰 내용.


 

▲ 시민인터뷰.
ⓒ 오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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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는 인터뷰에서 "밤에는 절대 혼자서 택시 타지 않는다"라고 택시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밝혔다. 또한 택시기사들의 음주운전실태를 직접 경험, "술 냄새가 나는 택시를 타고 있기 무서워 그냥 내린 적도 있다"며 "몇몇 택시기사들의 잘못으로 전체적인 사회적 인식이 나빠지고 있다"는 안타까운 심정도 전했다.


도급택시는 택시회사가 정식으로 기사를 고용하지 않고 하루 10만원이나 한달 200만원 정도 돈을 받고 빌려주는 택시로서, 기사 대부분이 정식 자격이 없으며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아 사고 시 보험혜택이 쉽지 않다.

 

심지어 전과자나 신용불량자들도 별다른 문제없이 택시운행을 하고 있어, 택시가 범죄에 이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홍대택시살인사건'을 포함한 대부분의 택시범죄에 도급택시가 이용되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음주운전 건에 대해 '택시는 음주단속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많은 시민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런 내용에 대해 한 경찰관은 "도로혼잡 방지를 위해 큰 도로에서 그 많은 택시를 다 단속하기 힘들기 때문에 그냥 보내고 있다" 며 단속의 어려움을 털어 놓았다.

이같은 택시의 사회적 문제와 관련, 현직 택시기사 안병옥(47)씨를 동영상 인터뷰했다. 

 

▲ 택시기사 인터뷰,
ⓒ 오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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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씨는 "나처럼 프로의식을 가진 택시 기사들도 많이 있으며 이들은 손님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택시기사의 서비스 의식향상을 문제의 해결책으로 제시하였다. 인터뷰 중 손님 들에게 작은 즐거움과 택시 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자신의 택시 안에 비치하고 있는 노트 한 권을 소개하였는데 "택시의 이미지 개선을 위한 자신의 작은 노력" 이라며 택시기사들도 이미지 개선을 위한 크고 작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택시기사들의 노력과 함께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은 사회제도의 개선이다. 필리핀의 경우, 목적지에 따라 정해진 요금을 쿠폰화하여 지불하는 '쿠폰 택시'제도가 사회에 성공적으로 상용화되어 자리 잡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같이 다양하고 실용적인 제도들의 도입 등 적극적인 극복방안이 필요한 실정이다. 또한 택시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전체를 부정적 시각으로 바라보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문제에 대해 적극적이고 현명한 자세가 요구된다.


택시문제를 몇몇 택시기사의 잘못된 행동으로 국한질 것이 아니라 현 사회에서 택시는 분명히 사회적 문제를 유발하고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정부와 시민 모두가 다양한 방법으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태그:#도급택시, #택시기사, #택시문제, #사회문제,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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