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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가리가 숭어를 부리로 찍어 잡는 모습. 시화호갈대습지공원 내에 있는 어도에서는 생태계의 다양한 면을 볼 수 있다.
ⓒ 시화호환경연구소 김호준
▲ 왜가리가 부리를 이용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물고기를 잡고 있다
ⓒ 시화호환경연구소 김호준
경기도 안산시 시화호갈대습지공원에 설치되어 있는 어도(물고기 길)는 바닷물과 민물을 연결하는 생태 통로로 잉어, 붕어를 비롯하여 바다에서 민물로 회유하는 숭어까지 연중 관찰할 수 있다.

매일 아침이면 왜가리, 중대백로, 쇠백로, 해오라기, 물총새 등이 어우러져 어도를 통해 올라가는 물고기 사냥에 아우성이다. 그만큼 물고기가 풍부하다는 증거다.

21일 오전 왜가리가 물고기를 잡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왜가리는 호수, 갯벌, 만, 냇가, 간척지 논 등 다양한 곳에 서식하며 어류 및 양서·파충류, 소형포유류, 곤충류 등을 잡아먹고 산다. 2월 중순경에 번식지에 도래하여 9월경에 번식지를 떠나는 여름철새이다. 매년 같은 장소에서 다른 백로류와 함께 집단으로 번식하며 다른 백로류 중에서 가장 크다.

일반적으로 부리로 물어서 물고기를 잡을 것 같지만 실제는 부리로 작살처럼 찍어서 잡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윗부리 또는 아랫부리로 물고기의 머리 부분의 급소를 정확하게 찔러 잡는다.

잡은 물고기가 거의 숨을 거둘 때까지 기다렷다가 조심스럽게 부리 끝으로 밀어낸 후 통째로 삼키게 된다. 이 때 목에 잘 넘어가도록 잡은 물고기를 물에 담궈가며 물이 마르지 않도록 하여 삼키게 된다.

태그:#왜가리, #시화호, #낚시, #안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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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분류 및 생태학을 전공하였으며, 현재 공기업 연구소에서 환경생태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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