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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환경오염과 화학물질 등에 의한 환경성 질환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국회 환경연구단체인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환경정책연구회(대표의원 이경재)'가 16일 오전 국회 본관 의원식당 별실에서 '환경성 질환 예방체계 구축방안'에 관한 토론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토론회를 주최한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환경정책연구회'는 "인류의 오만과 방심 속에 심화되어 온 환경오염은 이제 우리들에게 각종 증후군과 질환으로 돌아오고 있으며, 이러한 환경성 질환들은 우리 국민의 생활환경오염과 삶의 질 저하로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며 "정부는 올 해를 환경보건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환경보건 10개년 종합계획'을 추진 중에 있지만, 아직 시작 단계이므로 많은 관심과 보완이 필요한 시점이어서 이 같은 토론회를 준비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의 사회로,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과 최흥진 과장, 연세대학교 신동천 교수(환경공해연구소 소장), (주)찬성에너지 윤광은 부사장 등이 각각 토론자로 나서 종합적인 개선방안을 점검했다.

이날 정부의 '환경보건정책 추진방향'을 주제 발표한 최흥진 과장은 "우리나라 국민 혈중 수은 농도가 선진국에 비해 5~8배나 높게 나타나고, 천식,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 발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등 환경에 의한 건강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데 비해, 환경보건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는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에 '환경보건 10개년 종합계획'을 통한 환경보건 기반 구축과 환경보건 연구 역량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기오염과 자동차'를 주제 발표한 신동천 교수는 "국내 차량 대수가 2005년 기준으로 1539만대에까지 이르렀으며, 이 같은 차량 증가로 인한 대기 오염원 배출량도 동시에 증가하여, 서울시 대기오염 총 배출원의 약 67%, 국내 대기 오염 총 배출원의 약 40%가 도로이동 오염원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며 "이 같은 자동차 배출물질은 폐암 및 각종 호흡기 질환은 물론, 심장과 뇌 손상 등을 유발하여 조기 사망자 수를 증가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교수는 또 "자동차 배출 오염원 노출에 의한 국민들의 건강 위해도를 저감하기 위해서는 저공해 자동차의 보급, 제작차 배출 허용기준의 강화, 경유승용차 시판에 따른 후속대책 추진, 운행 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사업 추진, 보건학적 측면을 고려한 자동차 정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채광과 건강'에 대해 발표한 윤광은 (주)찬성에너지 부사장은 "생활공간에서의 채광은 우울증, 피부질환의 치료와 당뇨병, 각종 암의 억제에 탁월한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생활해충에 대한 살충효과와 인체 리듬에도 깊은 관계가 있다"면서 "고효율의 자연 집광채광시스템을 질병치료와 생활공간에 적용시켜, 에너지도 절약하고 환경성 질환을 예방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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