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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비 오고 덥고 짜증나는 날씨로 어쩌면 너무나 피하고 싶은 계절. 들로 산으로 가는 것도 즐겁지만 음악 역시 훌륭한 여름 놀이를 만들어 준다.

특히 7월말과 8월초에는 기대해도 좋을 대형 록 밴드들의 내한 공연이 잇따라 예정돼있어 음악팬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1. 72시간의 대형 음악놀이,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메인 무대. 폭 26m 대형무대이며, 방수시설이 완비돼 우천중에도 공연을 지속할 수 있다.
ⓒ 아이예스컴엔터테인먼트
세계적으로 이름난 여름 이벤트 중에는 야외 음악 페스티벌이 빠지지 않는다.

영국 글라스톤베리 페스티벌, 일본 후지 록 페스티벌 등 세계적인 음악 페스티벌은 전세계에서 관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야외 음악 페스티벌은 복잡한 현실을 떠나 햇살 가득한 야외에서 음악과 자연에 묻혀 한껏 늘어져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리나라에도 1990년대 중·후반부터 대형 록 페스티벌이 시도되어 왔다. 올 여름에는 음악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거대한 록 페스티벌이 열린다.

바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Pentaport Rock Festival)'이 그것이다. 20대를 중심으로 한 젊은 음악팬들에게 단연 최고의 음악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 송도 9만평 드넓은 야외 부지에서 열리는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은 오는 28일부터 3박 4일 동안 열린다. 국내외 총 40여 팀이 무대에 오를 예정.

이미 폭 26m의 대형 메인 무대 등 3개 무대가 거의 그 모습을 드러냈고 야외 음악 페스티벌의 백미로 꼽히는 텐트촌 야영은 이미 예약이 마감된 상태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프란츠 퍼디난드, 플라시보, 블랙아이드 피스, 더 스트록스가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자우림, 넥스트, 크래시, 시나위 등 한국의 대표적인 록 밴드, 홍대앞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실력있는 여러 인디 밴드가 무대에 오른다.

별도로 마련된 '그루브 무대'도 눈길을 끈다. 일렉트로니카 DJ 파티, 심야 영화 상영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여러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다면 좋을지도 모르겠지만 어쩌면 야외 음악 페스티벌은 그저 여유롭게 누워서 하늘 보고 맥주 한 잔 홀짝거리며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일이다.

반드시 누군가의 공연을 보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특별히 출연진을 모른다고 해도 그 자리에 그 순간에 소통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값진 경험이 될 수 있다. 이번 페스티벌은 자유와 평화 그리고 소통의 공간을 만끽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이벤트다.

일시: 7월 28~30일
장소: 인천 송도
문의: www.pentaportrock.com·(02)783-0114
(페스티벌에 관한 각종 정보를 미리 꼼꼼하게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2. 헤비메탈의 제왕, 메탈리카 내한 공연

▲ 메탈리카 내한 공연 포스터
ⓒ 엑세스엔터테인먼트
20년 넘도록 헤비메탈 음악의 제왕으로 군림하고 있는 메탈리카. 오는 8월 15일 광복절 두 번째 내한 공연을 갖는다.

1998년에 이은 두 번째 내한 공연인 이번 무대는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대형 야외 공연장 경험이 풍부한 메탈리카의 음악적 역량이 한층 더 살아 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메탈리카는 데뷔 초창기인 1980년대 광폭한 슬래시 메탈 사운드로 중무장한 충격적인 음악으로 세계 음악 시장을 놀라게 했다. 현재까지 힘과 감성, 깊이 있는 가사가 어우러지는 음악을 내놓으며 음악적으로나 상업적으로 모두 성공한 가장 인기있는 헤비메탈 밴드로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이번 공연에는 헤비메탈의 새로운 가능성과 장을 열었던 록 그룹 툴이 오프닝 밴드로 참여하게 돼 록 음악 팬들에게는 더욱 즐거운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시: 8월 15일 오후 8시
장소: 서울 잠실 주경기장
문의: (02) 3141-3488


#3. 올드 록 팬의 향수, 하드 록 그룹 UFO 내한 공연

▲ 록 그룹 UFO. 첫 내한 단독 공연으로 올드 록 팬들은 충분히 기대할 만한 공연이다.
ⓒ 원뮤직제공
록 음악의 황금기로 불리는 1970년대를 주도한 수많은 록 그룹들이 여전히 세계 투어를 하며 활동하고 있다. UFO 역시 당시 록 음악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그룹으로 30년 넘도록 여전히 무대를 떠나지 않고 있다.

'닥터 닥터(Doctor, Doctor)''트라이 미(Try Me)' 등과 같은 곡은 록의 고전으로 자리 잡아 국내 팬들에게도 아주 낯익은 곡. UFO의 기타리스트 비니 무어는 국내 음악팬들에게도 마니아층을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록 기타리스트.

UFO의 이번 공연은 부산 록 페스티벌에 이어지는 서울 단독 공연으로 홍대앞 라이브 클럽 캐치라이트에서 열려 관객과 보다 가깝게 호흡할 수 있다.

일시: 8월 6일 오후 8시
장소: 라이브 클럽 캐치라이트(서울 홍대앞)
문의: (02) 584-9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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