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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족두리꽃
ⓒ 이연옥

▲ 족두리꽃
ⓒ 이연옥

▲ 족두리꽃
ⓒ 이연옥

▲ 족두리꽃
ⓒ 이연옥

▲ 족두리꽃
ⓒ 이연옥

▲ 족두리꽃
ⓒ 이연옥

▲ 족두리꽃
ⓒ 이연옥

여름내 분홍빛으로 피어나
흰빛으로 떠나는 너를 보며
중년을 넘어선 나와
청년기의 아이들을 본다.

순리를 거스르기 십상인 시대
묵은 의자를 비워준다는 조병화님의 시와 같이
날마다 꽃잎샘 퍼올려
하얗게 바래며 비워주는 아름다운 추락

마르지 않는 내 사랑 퍼올리려니
아이들아
저 검게 물든 거리 돌아보지 말고
의연히 당당한 걸음으로 걸어가겠니?

순리 따라 새로워지는 꽃과 같이
주어진 자리에서 올곧은 생각으로
날마다 새롭게 자라는 너희들과 함께
족두리 꽃잎처럼 하염없이 하염없이 늙어가련다.

덧붙이는 글 | 족두리꽃은 양귀비목 풍접초과에 속한 한해살이풀로 백화채, 양각채라고도 합니다. 줄기는 곧게 서서 높이 1m 내외까지 자라며 선모와 더불어 잔가시가 흩어져 납니다. 잎은 어긋나고 손바닥 모양 겹잎입니다. 작은 잎은 5∼7개이고 긴 타원형 바소꼴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합니다. 

꽃은 8∼9월에 피지만 우리 집에선 6월말부터 피었습니다. 해마다 잘 관리하면 10월까지 지지 않습니다. 

날마다 꽃사랑, 시흥시민뉴스에도 올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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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민뉴스에 기사를 20 건 올리고 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오마이 뉴스에도 올리고 싶습니다. 그동안 올렸던 기사는 사진과 함께 했던 아이들의 체험학습이야기와 사는 이야기. 문학란에 올리는 시 등입니다. 이런 것 외에도 올해는 농촌의 사계절 변화하는 이야기를 사진을 통해서 써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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