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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트바에서 3개월'이라는 것은 해도 해도 너무했다... 정말 텔리비전을 때려부수고 싶은 심정이었다... 솔직히 지금도 그 분이 삭혀지지 않는다."

▲ MBC드라마 '슬픈연가'에 출연중인 권상우
ⓒ iMBC
유명 연예인 개인정보 유출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연예인으로는 처음으로 권상우씨가 이번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권씨는 20일 CBS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이른바 '연예인 X파일' 사태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제일기획의 해당 문건을 들고 나타난 그는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나쁜 이야기나 혹은 소문을 들었을 때) 내 성격에 관한 몇몇 비평이나 비난은 나 역시 고쳐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이번 경우는 아니다, ‘호스트바에서 3개월’이라는 것은 해도 너무했다”라고 울분을 터트렸다.

이어 그는 “내가 호스트바 생활을 했다는 유성에는 목욕탕에 몇 번 가봤을 정도”라며 “그 주위에서 자신을 본 사람이 있다면 권상우가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고발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는 시종일관 제일기획측의 사생활 정보수집에 강한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며“정말 텔레비전을 때려부수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표현했다. 특히 그는 이번 사건으로 부모님의 걱정을 끼쳐드린 것에 대해 "도저히 참을 수 없다"고 격분했다. 단지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허무맹랑하게 나돌 수 있는 그런 소문들을 수집한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것.

그는 인터뷰 내내 문건에 대한 분노를 감추지 못했으며, ‘정말 일을 때려 치우고 싶다’, ‘연예인 생활을 그만두고 싶다’, ‘광고, 안 해도 좋다’등의 말들을 서슴없이 내놓았다.

또 이번 사태를 다루는 언론보도에 대한 지적도 덧붙였다. 그는 "모든 언론보도들이 연예인들에 관한 소문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그 이야기가 허무맹랑한 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단지 ‘유출’에만 초점을 맞춘 듯하다”고 유감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내 진심 한 토막이라도 받아들여질 수 있다면 그것이 내 목적”이라며 “이 기사가 실렸을 때 안티팬조차도 내 진심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인터뷰에 응한 기자들과 관련된 질문에 그는 “그런 이야기를 한 기자는 없을 것”이라며 “그게 내 믿음”이라고 말했다.

'어떻게 하면 마음이 풀어지겠느냐'라는 질문에 그는 “이번 보고서와 관련된 당사자들이 모든 방송과 언론매체를 통해 ‘우리 손으로 만든 자료는 허무맹랑한 거짓자료입니다’라고 온 국민에게 사과하는 것”이라며 “법적 대응과는 별도로 개별적인 사과도 분명히 받을 것”이라고 강력한 대응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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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기획편집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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