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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준화 해제 63.5% 반대, 사교육 금지 64.7% 찬성

현행 수능제도에 대해 학부모들이 매우 불만스러워하며 자격고사화 또는 쉬운 수능제도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교조가 최근 전국 고등학교 학부모 865명 대상으로 한 '공교육정상화 방안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 현행 수능고사에 대하여 82.8%가 불만족스럽다고 답했으며 현행 내신제도에 대해서도 60.8%가 만족스럽지 않다고 응답해 현행 대입제도에 대해 학부모들의 불만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학교교육에 대해서도 76.7%가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하였으며, 그 불만족의 원인으로는 대부분 획일적인 입시교육으로 인성교육 부족을 꼽았으며 다음으로 획일화된 교육과정 운영, 낙후된 교육환경, 구태의연한 학교운영, 개별화 교육부족 등을 차례로 지적하였다.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시급한 방안에 대해서는 학부모들은 최우선적으로 경쟁입시체제의 완화를 꼽았으며 다음으로 교육환경 개선, 학벌에 의한 사회적 차별 철폐를 차례로 지적하였다.

또한 고교평준화제도에 대해서도 대부분의 학부모는 긍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고등학교 입시가 부활되어야 한다는 질문에 63.5%가 반대하였고 이에 대한 이유에서 중학교 때부터 입시교육을 해야하므로 사교육비가 더욱 더 증가될 것으로 보는 학부모들이 77%에 달하여 일부에서 제기하는 평준화 해제 주장이 터무니없음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고등학생이 과외를 받고 있는 비율은 64.5% 이며, 받지 않는 학생이 35.5%로 나타났으며, 사교육을 구매하는 근본원인은 대부분 수능고사나 내신성적 향상을 위한 것이라고 응답했다. 향후 사교육을 금지시키는 정책에 대해서도 64.7%가 찬성하여 사교육 근절에 대한 조치를 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한 시급한 방안에 대해서는 입시경쟁 체제의 완화가 1위로, 학벌사회 철폐가 2위, 환경개선 3위, 대학 평준화 정책이 4위로 나타났다.

특기적성 교육에 대하여는 ①성적 상위권 학생들에 대상으로 교과목 특기적성 교육을 해야한다는 질문에 대하여 62.5%가 반대하여 여전히 우열반 반 편성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② 교육부 및 각 시도 교육청의 특기적성 교육에 대한 명확한 개념정리와 실시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과 그에 따른 지도방안이 나오지 않는 한 현행 특기 적성교육은 보충수업으로 운영될 수밖에 없다는 질문에 대하여 81%가 그렇다고 응답하여 정부당국이 이 문제의 해결에 나서야 함을 나타냈다. ③ 교과목 특기적성교육에 대하여는 현재에도 실질적으로 사고력과 응용력을 배양할 수 있는 강좌에 대하여만 개설해야 한다는 질문에 대하여 75.1%가 그렇다고 응답하여 특기적성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교재개발과 수업방식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2002년 수능고사에 대하여는 80.1%가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시험임을 지적하였고 76.6%는 2002년 대입제도 개선 안의 취지에 맞지 않은 시험이었다고 지적하였다.

2005년 수능 개편 전에 시행하는 2003년∼2004학년도 수능고사가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47.9%가 2003학년도 수능고사부터 자격고사화 해야 한다고 응답하였다. 또한 자격고사로 가기 위하여 쉬운 수능이 유지되어야 한다는 질문에는 34.3%가 그렇다고 응답하여 학부모들의 80%이상이 현 수능을 자격고사화 하거나 쉬운 수능으로 할 것을 요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현행 수능고사의 출제위원으로 적합한 형태에 대해서는 45.5%가 교사와 교수들이 같은 수로 출제위원과 검토위원이 되어야 한다고 응답하여 이 방향을 가장 선호하였고, 현장교사들이 출제위원이 되고 교수들이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26.2%에 달하여 전반적으로 현장교사들이 출제해야 한다는 요구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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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육 정상화와 혁신교육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가끔 영화평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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