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라산에 또 다시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한라산 눈꽃 등산을 계획하는 분들을 위해, 특히 첫 한라산 등산하는 분들을 위한 필수정보안내입니다.
한라산을 오르는 길은 정상으로 향하는 성판악, 관음사길 코스가 있으며, 윗세오름을 향하는 어리목 영실 코스가 있습니다.
정상을 향하는 성판악 코스는 왕복 8시간 정도로 힘이 듭니다. 다른 관음사 코스는 경사가 심해 눈길산행은 위험하기에 초보자가 아름다운 눈꽃 풍경을 즐기려 한다면 어리목이나 영실 코스를 추천합니다.
영실 탐방로는 한라산 등산로 중에서 가장 짧고 아름다운 코스라 할 만합니다. 거리는 4km 정도라서 눈길을 감안해도 2시간 정도면 윗세오름까지 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구간이 다소 가파르고 계단이 미끄러워서 초보자라면 주의하여야 합니다.
무엇보다 겨울철 눈이 온 뒤에는 버스가 내려주는 하부주차장에서부터 꽤나 긴 거리를 영실등산로입구까지 걸어가야하기에 이곳보다는 상당히 가까운 어리목에서 출발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정리하자면 겨울철 한라산을 오르려면 겨울산행장비(아이젠, 스패치, 방한장갑)가 필수입니다. 한라산 정상 부근의 모든 매점들이 폐점되었기에 생수와 간식은 챙겨가야 합니다. 겨울철에는 낮 12시까지 등산이 가능하며 영실 어리목 등산로 입구를 경유하는 버스는 오후 5시가 마지막이기에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막차시간에 맞춰서 반드시 내려와야 합니다.
|
▲ 제주도 겨울 산행 초보자를 위한 가이드
|
ⓒ 김태진 |
관련영상보기
|
덧붙이는 글 |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영실 어리목행 버스가 매시간 운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