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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수정 : 21일 오후 5시 20분]
이봉화 공천 취소, 이만우는 공천 강행

이봉화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장
 이봉화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장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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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봉화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장은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 공천이 박탈됐고, 이만우 고려대 교수는 공천이 확정됐다.

21일 비대위가 이봉화·이만우 두 공천자에 대한 재의요구에 대해 공천위(위원장 정홍원)는 회의를 열고 이 원장에 대해선 공천 취소를, 이 교수에 대해선 공천을 유지하기로 공천위원 3분의 2의 찬성으로 재의결했다. 공천위 재의결 이후 이를 재논의할 수 있는 공식 절차는 없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공천위 회의에 참석했던 권영세 사무총장은 이봉화 원장 공천 취소에 대해 "과거의 도덕성 문제로 이렇게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권 사무총장은 이 교수 공천 강행에 대해선 "새로운 정강정책과 맞지 않는다는 (비대위의) 의견이 있었지만, (공천위에선) 당 내에 다양한 목소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당선 안정권에 가까운 비례대표 순번 15번이었던 이 원장 공천이 취소됨에 따라 16번이었던 후보들부터는 순번 한 칸씩 앞으로 당겨지게 됐다. 또 당초 33번을 받았던 김용숙 '아줌마는 나라의 기둥' 대표가 사퇴해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는 46명에서 44명으로 줄었다.

[1신: 21일 오전 11시 26분]
새누리당 비대위, 이봉화-이만후 공천 재의 요구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는 공천위원회에 19대 총선 비례대표 순번 10번 이만우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와 15번 이봉화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장 공천에 대해 재의를 요구했다.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비대위는 이같은 결정을 내리고, 공천위원회에 통보했다. 공천위가 원래의 공천안 그대로 재의결하면 이 교수와 이 원장의 공천은 확정되지만, 공천위가 비대위의 요구를 받아들이면 공천이 취소된다.

이봉화 원장이 쌀 직불금 수령 문제가 '검찰이 혐의없음으로 결론냈다'고 적극 소명하고 있지만, 이날 회의에선 비대위원들이 '국민적 반발을 샀던 인사를 공천할 수 있느냐' '농사를 직접 지었다고 해도 공직자가 위장전입까지 하면서 농지를 취득한 것에 대한 여론은 여전히 좋지 않다'는 의견이 제시돼 '공천 부적절'로 쉽게 의견이 모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날 오전 보도된, 이 원장이 개발원 부하들에 업무추진비 명목으로 돈을 걷어 썼고, 국정감사 대비용으로 국회의원들에게 정치후원금을 내라고 종용한 혐의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도 공천 재의 요구에 힘을 실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만우 교수의 경우엔 '새누리당의 새로운 경제·복지 정책에 맞지 않는 인물'이라는 점이 문제가 됐다. 한 비대위원은 회의 뒤 "새누리당이 정강 정책을 바꾸고 성장과 복지에 대한 정책기조를 바꾸면서 계속 '우리가 이렇게 바뀌고 있다'고 대국민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상황과 이 교수는 맞지 않는 인물이라고 결론 냈다"고 전했다.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 캠프에 참여했고 'MB노믹스'를 입안한 인사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이 교수가 새누리당 비례대표 공천을 받는 것은 새로운 정강정책에 배치되는 공천이라는 것.

이외에도 이날 회의에선 전과가 많거나 과거 열린우리당 활동 경력을 가진 이 등 4~5명의 비례대표 공천자에 대해 비대위원들의 논의가 있었지만 공천위에 재의요구를 한 대상자는 이만우·이봉화 2명에 그쳤다. 


태그:#이봉화, #이만우, #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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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상근기자. 평화를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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