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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 1~4호기
 월성원전 1~4호기
ⓒ 김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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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에서 올 들어 두 번째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자 탈핵단체가 월성원전의 폐쇄를 촉구하고 나섰다.

기상청에 따르면 30일 오전 4시 55분께 경주시 문무대왕면 입천리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지는 경주시 동남동쪽 19km로 북위 35.79, 동경 129.42이며 발생깊이는 12km이다.

이날 지진이 발생한 곳에서 진앙을 중심으로 남동 방향 10km에 월성원전이 있고 서북 방향 2.5km에 한수원 본사가 있다. 또 동북 방향 2km에는 월성방사능방재센터가 있다.

탈핵경주시민공동행동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월성원전의 수명연장을 중단하고 안전한 폐로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2016년 경주 대지진 이후 정부가 실시한 동남권 단층 조사에서 월성원전 건설 당시 설계에 반영되지 않은 활성단층 4개가 새로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새로 발견된 왕산, 천군, 말방, 차일 단층은 규모 6.5 이상의 거대 지진을 일으킬 수 있는 활성단층으로, 월성원전 반경 21km 안에 존재하고 가장 가까운 차일 단층은 12km에 불과하다는 것.

탈핵시민행동은 "월성원전은 부실한 지질 조사에 근거해 건설되었고 내진 설계도 매우 미흡하다"며 "월성원전에서 불과 10km 거리에서 발생한 오늘 지진은 잠시 잊었던 핵발전소 사고의 불안감을 다시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월성원전 2, 3, 4호기의 수명은 각각 2026년, 2027년, 2029년"이라며 "정부는 노후 핵발전소에 대한 무리한 수명연장 추진을 중단하고 위험한 활성단층에 둘러싸인 월성원전의 안전한 폐로 절차에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그:#경주지진, #월성원전, #활성단층, #폐로절차, #탈핵시민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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