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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통령 박근혜씨가 15일 오전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추모관에 참배후 사진을 살펴보고 있다.
▲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한 전 대통령 박근혜씨 전 대통령 박근혜씨가 15일 오전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추모관에 참배후 사진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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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대통령 박근혜씨가 15일 오전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구미를 방문했다.

박씨는 어머니 육영수 여사의 기일이기도 한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추모했다.

이날 박씨의 생가 방문에는 유영하 변호사와 경호원들이 함께 했고 박씨의 방문 소식을 미리 알고 찾아온 지역 새마을단체와 시민 300여 명이 환영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구미 방문을 환영합니다'란 현수막과 손팻말을 든 지역 새마을단체와 시민 등은 박씨가 차에서 내리자 "건강하세요", "행복하세요"라며 반겼다.

김장호 구미시장과 안주찬 구미시의회 의장, 박동진 대통령 생가보존회 이사장도 미리 나와 박씨를 맞았다.

박씨는 생가에 마련된 추모관에서 분향과 묵념을 한 뒤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둘러봤다.

박씨는 취재진과 만나 "오늘이 어머니 49주기 기일"이라며 "또 아버지 생가 방문도 오래돼서 사실 그 전에 좀 더 일찍 방문을 하려고 했었는데 사정이 있어서 좀 늦어졌다"고 방문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옛날에는 아버지하고도 여러 번 왔었다"며 "여기 올라오면서 많은 분들이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고 말했다.

박씨는 친박계의 내년 TK(대구·경북)지역 총선 출마설에 대해서는 "최근 인터뷰한 내용이 있었다. 그때 나온 내용이 다다"라며 말을 아꼈다.

이는 최근 유영하 변호사가 한 언론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이 이야기했다고 밝힌 '친박은 없다. 본인들이 정치하고 싶으면 하면 되는 것'이라고 한 내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전 대통령 박근혜씨가 15일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 시민들과 인사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 박근혜씨가 15일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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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박씨는 '박정희 대통령 민족중흥관'으로 이동해 둘러본 뒤 박정희 역사자료관도 찾았다. 역사자료관을 둘러본 박씨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아버지 유품을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박씨는 박정희 역사자료관의 1층 수장고에서 유물들 가운데 높이가 조절되는 책상, 액세서리함 등을 보고 "어머니가 사용하셨던 책상"이라며 "기억 나는 게 많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김장호 시장에게 "아버지의 유품을 잘 보관해 줘서 감사하다"며 "미래세대 교육에 잘 활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유영하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 본인이 보관하고 있는 박정희 대통령 유품들도 이곳에 보관하면 좋겠다"며 박씨가 아버지 유품을 기증할 의사가 있다는 사실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장호 시장은 "박 전 대통령이 아버지 유품을 여기에 기증할 의사가 있다는 것을 유영하 변호사로부터 들었다"며 "지난 2월 윤석열 대통령이 다녀간 후 추모관이 협소해 관련 용역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박씨가 박정희 생가를 찾은 건 지난 2014년 12월 구미에서 열린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을 마치고 비공식으로 방문한 이후 8년 8개월 만이다. 또 이날 외부  공개 일정은 지난 4월 동화사를 방문한 이후 네 달 만으로, 귀향 후 두 번째 외출이다.

태그:#박근혜, #유영하, #박정희 생가, #김장호, #박정희 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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