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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이사장(사진 맨 오른쪽).
 이국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이사장(사진 맨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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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들불열사기념사업회는 제18회 들불상 시상식이 오는 27일 오전 11시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개최된다고 25일 밝혔다.

기념사업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시상식과 함께 들불 열사 7명의 합동추모식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들불상은 1970년대 말 노동운동을 하며 5·18민주화운동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 들불야학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박기순·윤상원·박용준·박관현·신영일·김영철·박효선 등 7명의 들불 야학 출신 열사 정신을 이어받아 민주·인권·평등·평화 발전에 헌신한 개인 또는 단체를 시상한다.

올해 수상자로는 (사)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이 선정됐다.

광주광역시에 기반을 둔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2009년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으로 출발해 일본 전범기업들의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는 활동을 해왔다.

양금덕(95·광주광역시) 할머니 등 강제동원 피해자 5명이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2018년 대법원 승소를 끌어내는 데 기여했다.

일본 전범기업 위자료 배상 대신 한국 정부 산하 재단이 마련한 금원으로 피해자들에게 소위 '판결금'을 주는 윤석열 정부의 '제3자 변제' 반대 운동의 정점에 서 있는 시민단체이기도 하다.

들불열사기념사업회 임낙평 이사장은 "민족 자존심 회복을 위해서는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문제에 대한 일본정부와 전범기업의 사죄, 배상이 필수적"이라며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이 지금껏 해왔던 대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는 믿음을 주기에 충분하다"며 수상자 선정 사유를 밝혔다.
 
(사)들불열사기념사업회 측이 과거 공개한 자료 일부
 (사)들불열사기념사업회 측이 과거 공개한 자료 일부
ⓒ 들불열사기념사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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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들불상, #강제동원, #전범기업, #들불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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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라본부 상근기자. 제보 및 기사에 대한 의견은 ssal198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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