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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의 대표 증상은 '콧물, 재채기, 가려움'이다.
 비염의 대표 증상은 '콧물, 재채기, 가려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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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세먼지와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전국 각지에 산불이 자주 나고 강이 말라버릴 정도로 날씨도 건조합니다.

우리나라 초등학생, 중학생의 세 명 중 한 명은 비염 증상을 겪어봤고, 여섯 명 중 한 명은 알레르기 비염 진단을 받았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이런저런 연구 결과가 아니더라도, 주변을 돌아보면 알레르기 비염은 매우 흔합니다.

비염은 호흡기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꽃가루, 건조하고 찬 공기, 미세먼지 등의 외부자극을 이기지 못해 생깁니다. 또한 어린이의 경우 코점막과 공기가 통하는 길이 채 발달하지 못해 나타나기도 합니다.

비염의 대표 증상은 '콧물, 재채기, 가려움' 입니다. 맑은 콧물, 누런 콧물, 후비루(뒤로 넘어간 콧물)로 코막힘이 쉽게 생깁니다. 코나 눈에 소양감이 생기는데, 이러한 가려움은 알레르기 질환이 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반응으로 오랫동안 지속되기도 합니다.

또한 비염이 있으면 코가 막혀 입으로 숨 쉬게 되므로 목이 건조해져서 목감기에 잘 걸리게 됩니다. 코 주변에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아 눈 주변이 다크서클처럼 거뭇해지기도 합니다.

비염과 코감기를 구별하자면, 컨디션이 떨어지고 입맛이 없으며, 몸살 오한 발열이 동반되면 감기입니다. 그렇지 않고 콧물만 흐르는 경우엔 비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래, 기침이나 재채기는 감기에도 비염에도 있을 수 있는 증상입니다.

비염은 장기간 증상을 나타내며, 증상도 오르내림이 심하고 재발합니다. 비염은 한 번에 뿌리뽑히는 질병이 아닙니다.

계절마다 반복되고 재발한다면 치료 또한 그때마다 병을 쫓아가며 치료해야 합니다. 일시적으로 증상만 완화되는데 만족하지 말고, 장기적으로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외부 자극을 줄이며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방향으로 치료하는 게 좋습니다.

비염을 예방하기 위해 실내 온도는 섭씨 23도 정도로 유지하고, 찬 바람을 가급적이면 피하는게 좋습니다.

또한 실내 습도를 50~60% 수준으로 유지하되, 가습기 청소를 자주하고, 과습으로 인한 침구의 축축함을 없애기 위해 주기적으로 침구류의 햇빛이나 건조기로 말려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카펫은 진드기나 먼지, 애완동물 털로 인해 알레르기 심해질 수 있습니다. 건조한 바람이 많이 부는 계절에 비염 예방과 코로나 감염 예방을 겸해 마스크를 꼭 착용합니다.

장기적 관점의 비염 치료를 반복적으로 진행하다 보면 외부자극에 대한 콧속 점막의 민감도가 점점 감소하게 되어 재발하더라도 이전보다 증상이 가볍게 됩니다.

예를 들면, 찬 바람을 쐬어도 예전보다 재채기나 콧물이 나오는 횟수가 줄어드는 것처럼 말입니다. 비염 치료를 받아도 반복된다고 치료를 몇 번 하다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지치지 않고 한다면 상쾌한 공기를 코로 마실 수 있습니다.
 
수원자생한방병원 이동화 원장
 수원자생한방병원 이동화 원장
ⓒ 용인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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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쓴이는 이동화 수원자생한방병원 원장입니다. 이 기사는 용인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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