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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7일 주미대사에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을 내정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주미대사에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을 내정했다.
ⓒ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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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7일 신임 주미 한국대사에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을 내정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외교부 제1차관에 장호진 주러시아 대사를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 대변인은 "대사 내정자는 공무원법에 따라 국무회의 심의 거친 뒤 공식 임명될 예정"이라면서 "(외교부) 차관 내정자도 임명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례적으로 빨리 아그레망 부여... 미 국빈방문 때 대사직 수행할 듯

대통령실의 인사 발표에 앞서 신임 주미대사에 내정된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미국 정부로부터 아그레망(외교사절에 대한 접수국의 사전 동의)을 받았으며, 이르면 내주 현지에 부임할 예정이라고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아그레망 부여는 외교사절 접수국 고유의 권한으로, 통상 미국의 경우 아그레망을 내주는 데 평균적으로 4∼6주 정도가 걸렸었다. 이런 점에서 조 차관이 윤 대통령 방미 이전에 부임할 수 있을지에 외교가의 관심사였다.

이처럼 미국이 이례적으로 빨리 아그레망을 부여함에 따라 이달 하순 예정된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때 대사직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례는 역대 우리 정부 주미대사 가운데 사실상 최단기간 아그레망 부여인 것으로 이야기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외교부 1차관에 장호진 주러시아 대사를 내정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외교부 1차관에 장호진 주러시아 대사를 내정했다.
ⓒ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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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방미 한 달여를 앞둔 지난달 29일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이 "저로 인한 논란이 더 이상 외교와 국정운영에 부담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면서 돌연 사의를 표명했고, 곧바로 이를 수용한 윤 대통령은 조태용 주미대사를 국가안보실장으로 임명했다(관련 기사 : 윤 대통령, 김성한 사의 1시간 뒤 수용... 후임은 조태용 주미대사 https://omn.kr/23apj). 그리고 9일 만에 신임 주미대사로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을 내정했다. 

조현동 신임 주미대사는 주미대사관 공사와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 등을 지낸 '북미·북핵통' 외교관이다. 외교부 1차관으로서는 양자 외교를 맡는 각 지역국을 총괄하며 이미 한미관계 현안 조율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지난 5일 서울에서 에드가드 케이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보좌관을 접견하고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 등을 논의했다.

태그:#윤석열, #신임 주미 한국대사, #조현동, #외교부 1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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