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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대전공장(대전시 대덕구 목상동)에서 큰 불이 나 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진은 독자가 제공한 영상을 갈무리한 것이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대전시 대덕구 목상동)에서 큰 불이 나 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진은 독자가 제공한 영상을 갈무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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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타이어 대전 공장에서 큰 불...5명 병원 이송 12일 오후 10시 9분께 한국타이어 대전공장(대전시 대덕구 목상동)에서 큰 불이 나 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주변을 오가는 시민들의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한때 경부고속도로 해당 구간을 오가는 차량과 KTX 운행을 중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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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대체 : 13일 오전 7시 56분]

한국타이어 대전공장(대전시 대덕구 목상동) 화재가 10시간째 강한 바람으로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소방 당국은 최고단계인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불길이 1공장으로 옮겨붙지 않도록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불로 연기를 들이마신 부상자가 5명에서 11명으로 늘어났다. 당국은 13일 오전 7시 30분 현재 인력 246명과 장비 85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여전히 불길이 거세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는 약 40만 개의 타이어가 쌓여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화재는 타이어를 고온과 고압으로 찌는 2공장 가류공정에서 처음 발생했다. 불이 나자 검은 연기가 치솟았고 인근 아파트 지역으로 유독가스를 품은 구름 연기가 퍼져나갔다.

소방 당국은 불이 주요 시설과 타이어가 밀집된 물류창고와 1공장으로 옮겨붙는 걸 막는 데 힘을 모으고 있다. 소방관계자는 "불길이 옮기지 않도록 물류창고와 1공장으로 연결되는 통로를 파괴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공장 인근 경부선 철도와 고속도로 통행은 이날 오전 6시 30분께 전면 재개됐다. 앞서 코레일과 도로공사는 전날 오후 11시 20분부터 이 부근을 오가는 상, 하행선 열차와 차량을 통제하고 우회시켰다.

인근 주민들은 타이어가 타면서 발생하는 유독가스와 검은 연기로 불안해하고 있다. 한 주민은 "문을 닫아도 집안으로 연기가 들어와 밤새 타이어 타는 냄새가 심했다"며 "아침 일찍 피신하듯 집을 나왔다"고 말했다.

대전공장의 화재는 10km가량 떨어진 대전 시내에서도 검은 구름 연기가 보였다. 이날 아침 대덕구 오정동 쪽에서 대전공장 방향으로 짙은 연기구름이 피어올랐고 인근 계족산 부근이 연기로 뒤덮였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12일 오후 10시 9분께 발생했다. 불길이 거세져 연기가 심해지자 이날 밤 10시 34분 소방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불길이 번지자 대피령 등을 내리고 비상 최고단계인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경부고속도로 해당 구간에서 한때 차량을 통제했다. 인근 KTX 운행도 한동안 중단했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과 경부고속도로 및 KTX가 오가는 철로가 근접해 있어 연기와 분진으로 인한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였다.

실제 13일 밤 12시 10분께 촬영한 영상을 보면 불길이 거세게 솟구치고 검은 연기가 끝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한 목격자는 <오마이뉴스> 통화에서 "불길만 봐도 매우 큰 불임을 알 수 있다"며 "불길이 거세고 매연과 냄새가 매우 심하다"고 상황을 전했다.

인근에 사는 한 아파트 주민은 "아파트 창문을 모두 닫고 있어도 타이어가 타는 매케한 냄새가 심하게 난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대전시 대덕구 목상동)에서 큰 불이 나 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진은 독자가 제공한 영상을 갈무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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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대전공장(대전시 대덕구 목상동)에서 큰 불이 나 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진은 독자가 제공한 영상을 갈무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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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차량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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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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