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들이 아름답게 피었다. 입춘이 지났으니 조금 지나면 봄꽃 소식들이 들려올 것이다.
9일 오전 11시 창경궁을 찾았다. 창경궁을 산책하다가 대온실에 들어갔다. 창경궁 대온실에는 봄꽃들이 아름답게 피었다. 검붉은 동백꽃이 아름답다. 동백나무 아래에 붉은 동백꽃이 떨어졌다. 동백꽃은 떨어진 뒤에도 아름다운 모습이 오래 지속된다. 떨어진 동백꽃 위로 햇살이 비친다. 햇살을 받은 동백꽃이 숨을 멈추게 한다.
명자나무 분재에도 붉은 명자꽃이 아름답게 피었다.
대나무와 비슷하게 생긴 속새도 아름답다. 연록색 이끼와 파란 식물을 바라보니 마음까지 시원하게 한다. 잎이 작은 녹색 식물 위에 천사의 눈물이라는 이름표가 있다. 천사의 눈물 위에 바위취가 싱그럽다. 봄의 전령 영춘화도 아름답게 피었다. 영춘화는 벌써 지기 시작한다.
대온실 중앙에 진달래꽃이 활짝 피었다. 진달래꽃은 온실이나 꽃집에서 만나기 쉽지 않다. 봄이 되면 쉽게 만날 수 있는 꽃이지만, 온실에서 진달래꽃을 만나니 오래된 친구를 만난 것처럼 반갑다. 돌단풍도 하얀꽃이 아름답다. 창경궁 대온실은 그야말로 꽃동산이다. 올해는 봄을 두 번 맞이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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