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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가슴흰죽지
 붉은가슴흰죽지
ⓒ 습지와새들의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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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시민단체인 '(사)습지와새들의친구'는 '2022 낙동강 하구 문화재보호구역 5대 뉴스'를 선정하면서 "새해에는 '이상 기후'가 '정상 기후'로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다시 새해를 맞아 인류 멸종을 걱정하는 지금의 자연 파괴 난개발 사회가 지속가능한 사회가 되어, 코로나19가 원래의 자연으로 되돌아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단체가 2022년에 선정한 5대 뉴스는 '낙동강하구 사상 최대의 난개발 위기 직면', '낙동강하구 겨울 대표 새, 큰고니 급격한 감소', '낙동강하구 철새도래지 문화재보호구역 해제 시도', '세계적 멸종위기종 붉은가슴흰죽지 도래', '부산시, 재접수 대저대교 환경영향평가서 자진 철회 해프닝'이다.

낙동강 하구 일대에 대해, 이 단체는 "가덕도신공항과 대저대교·엄궁대교·장낙대교 등 문화재보호구역 내 16개 교량 건설 계획"이라며 "제2에코델타시티 사업과 부산대저공공주택지구 개발 등 낙동강하구 일원 전체가 난개발 대상지로 전락"이라고 했다.

큰고니가 급격히 줄었다는 것이다. 이 단체는 "2022년 12월 낙동강하구에서 관찰된 큰고니 개체수는 1200여 마리였다"며 "해마다 평균 3000여마리대가 도래하였으나 올해와 작년 포함 최근 6년 중 5년째 1000마리대 도래"라고 했다.

이어 "멸종위기종 흑기러기와 검둥오리, 검둥오리사촌, 3000마리대가 찾아와 번식하던 여름 대표새 쇠제비갈매기가 사라지고 이제는 겨울 대표 새 큰고니도 급격한 감소 중이다"며 "새가 사라진다는 것은 우리 생존의 기본 토대인 자연이 사라진다는 의미"라고 했다.

'문화재보호구역 해제 시도'에 대해, 이들은 "낙동강하구의 육지쪽 문화재보호구역 일원은 그야말로 불법 천국"이라며 "수변부는 불법성토와 무단형질변경이 보호구역 전체에서 진행 중이고 수상스키 등 불법 레저행위 일상화되어 있으나 단속과 관리는 어디에도 없다"고 했다.

이어 "부산시와 강서구는 문화재보호구역 훼손하는 불법을 방치하고는 이를 근거로 보호구역 해제 건의. 이에 문화재청도 문화재보호구역 해제와 관련해 용역추진 중"이라며 "새해에는 이런 행정 자세부터 해제하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세계적 멸종위기종 '붉은가슴흰죽지'가 찾아왔다는 것이다. 이 단체는 "세계 생존추정개체수 1000마리 미만으로 추정되는 국제적 보호조"라며 "세계자연보존연맹의 적색자료목록에 위급(CR)으로 분류'된 붉은가슴흰죽지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에코델타시티건설 사업으로 인적이 끊긴 낙동강하구 평강천에 도래한 것을 확인됐다"고 했다.

대저대교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이들은 "그동안 대저대교 대안노선수용을 완강히 거부하던 부산시"며 "불가 입장을 바꾸어 환경부가 제시한 4개 대안 중 3위(변형)안을 대안으로 담은 재접수 대저대교 환경영향평가서(초안)을 12월 19일 강서구와 20일 사상구의 주민설명회까지 마친 상태에서 자진 철회했다"고 밝혔다.

습지와새들의친구는 "밀어부치기식 난개발 행정이 빚어낸 해프닝"이라며 "박형준 시장과 부산시의 협약 준수와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의 길은 참으로 난망한 듯하다"고 했다.
 
낙동강하구 바다쪽 풍경.
 낙동강하구 바다쪽 풍경.
ⓒ 습지와새들의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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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저대교 건설예정지 큰고니
 대저대교 건설예정지 큰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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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하구 새떼(큰고니와 오리들)
 낙동강하구 새떼(큰고니와 오리들)
ⓒ 습지와새들의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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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하구 큰고니
 낙동강하구 큰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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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낙동강 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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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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