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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녹색연합이 대전지역 43개 키오스크 설치 커피전문점 및 패스트푸드점의 키오스크 시스템 내 개인컵 선택 가능 유무를 조사한 결과, 개인컵을 사용하여 주문이 가능한 매장은 약 14%에 불과했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이 대전지역 43개 키오스크 설치 커피전문점 및 패스트푸드점의 키오스크 시스템 내 개인컵 선택 가능 유무를 조사한 결과, 개인컵을 사용하여 주문이 가능한 매장은 약 14%에 불과했다.
ⓒ 대전충남녹색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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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키오스크(무인단말기) 설치 매장 중 단 14%만 개인컵(텀블러)을 사용하여 주문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단체는 키오스크에 개인컵 사용 항목을 추가하고, 텀블러 사용 시 할인혜택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지난 8월 16일부터 10월 7일까지 '우리 동네 무인단말기 우리가 바꾼다'라는 주제로 대전지역 43개의 키오스크 설치 커피전문점 및 패스트푸드점(28개 브랜드)의 키오스크 시스템 내 개인컵 선택 가능 유무를 조사해 26일 발표했다.

그 결과, 키오스크에서 개인컵을 사용하여 주문이 가능한 매장은 6곳으로 약 14%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일회용품을 사용할 수밖에 없고, 개인컵 이용을 위해서는 별도로 계산대에서 요청해야 했다.

또한 개인컵 사용 시 할인되는 제도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지 여부도 조사한 결과, 안내문이나 안내방송을 통해 할인 정보를 제공하는 매장은 단 3곳(7%)에 불과했다. 93%의 매장에서는 할인 정보를 찾아볼 수 없었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플라스틱 쓰레기의 증가로 인한 환경피해를 줄이고자 시민들은 개인컵 사용과 매장 내 다회용컵 사용을 실천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시스템은 여전히 부족하다"며 "키오스크 주문은 확대 되고 있는 반면, 키오스크에서 개인컵 사용은 선택조차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기업이 키오스크 시스템에 개인컵 사용 항목을 추가하고, 개인컵 사용을 적극 권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지 않으면 일회용품 줄이기에 동참하려던 시민들 마저도 일회용 컵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전충남녹색연합은 개인컵 사용을 위한 제도를 마련하고 할인 혜택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인컵 사용은 가능하지만 할인이 되지 않는 매장도 있었고, 할인 금액도 100원에서 500원까지 매장마다 상이했다는 것.

따라서 정부와 기업이 시민들의 개인컵 사용을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개인컵 사용 시 할인가격을 높이고, 이러한 제도를 시행하는 매장에 인센티브를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기후위기 시대, 플라스틱 오염은 가장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과제가 되었다"며 "정부와 기업은 더 이상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1회용품 줄이기를 위해 노력하는 시민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제도 개선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한편, 대전충남녹색연합은 키오스크 내 개인컵 사용 항목 추가를 요구하는 인증샷 날리기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태그:#키오스크, #개인컵사용, #일회용품줄이기, #대전충남녹색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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