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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시정연설을 앞두고 열린 의원총회에서 박홍근 원내대표가 발언하는 동안 잠시 두 눈을 감고 있다.
▲ 윤 대통령 시정연설 앞두고 "질끈" 감는 이재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시정연설을 앞두고 열린 의원총회에서 박홍근 원내대표가 발언하는 동안 잠시 두 눈을 감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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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2023년도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에 불참하기로 의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연설 전 열리는 차담회에도 참여하지 않는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5일 오전 의원총회 후 취재진에게 "민주당 의원 전원은 본회의장에 입장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도착하기 전까지 로텐더홀 앞에서 규탄시위를 이어가고, 대통령이 도착해서 입장하는 동시에는 엄중하고 절제된 침묵시위를 할 것"이라며 "의장실에서 열리는 사전차담회(윤 대통령, 국회의장, 여야 원내대표 등 참석)에도 더불어민주당은 참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변인은 또 "(윤 대통령과 여당이) 시정연설을 위해 본회의장에 입장하면, 그때부터 예결위원회 회의장에서 비공개 의총을 통해 규탄대회를 이어간다"며 "윤 대통령 국회 퇴장 후에는 다시 마무리 규탄대회를 로텐더홀 계단에서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1시 30분에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평가하는 김성환 정책위의장의 기자회견도 따로 열어 대통령과 정부를 비판할 계획이다.
2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등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에 들어서자 피킷시위를 벌이고 있다.
 2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등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에 들어서자 피킷시위를 벌이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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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즉각 양금희 수석대변인과 김미애 원내대변인 이름으로 연달아 논평을 내고 민주당의 불참을 맹비난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오늘 대통령 시정연설은 민주당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국민께 뜻을 밝히는 자리"라며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시정연설 보이콧(거부)은 스스로 국민의 대표임을 보이콧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또 "과연 이 대표의 불법 대선자금 의혹 '방탄막이'가 국회의원의 기본 책무까지 포기할 정도로 가치있는가"라고 되물었다.

김 원내대변인 역시 "민주당이 예고한 시정연설 거부와 본회의장 앞 이재명 구하기용 피켓팅은 민주당의 '이재명 사당(私黨)' 선언이 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협치의 정치력을 발휘해야 할 거대 야당 대표는 자신의 사법리스크에서 도망치려고 민주당을 자신의 사당으로 이용하고, 민주당은 국민이 아닌 이재명 대표에게만 봉사하고 있다"며 "통탄할 노릇이다. 시정연설 거부 당론 철회와 시정연설 참여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3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도착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3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도착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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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국회 본청으로 들어서는 순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의원들이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25일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국회 본청으로 들어서는 순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의원들이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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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민주당, #이재명, #윤석열, #시정연설, #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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