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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망언 규탄" 주말 사이 부산에 등장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규탄 현수막. 17일 기준 부산시 연제구, 동래구, 영도구, 수영구 등 거리 곳곳에 부착이 돼 있다. ⓒ 김보성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일본 관련 발언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부산 거리 곳곳에 이를 비판하는 현수막이 일제히 나붙었다.  

17일 연제구, 동래구, 영도구, 수영구, 남구 등 부산의 주요 도로에 "친일망언 국민의힘 정진석은 그 입 닫아라!"라는 현수막이 수십여개 등장했다. 현수막은 연대체인 사회대개혁부산운동본부 소속 단체 명의였고, 문구는 모두 같다. 주말 사이 부착됐다.
 
정 비대위원장은 최근 페이스북 글로 홍역을 치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본 해상자위대와 동해상 군사훈련의 문제를 지적하자, 이를 반박하며 올린 11일 글이 문제가 됐다. 정 위원장은 "조선은 왜 망했을까? 일본군의 침략으로 망한 걸까?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드러졌고, 그래서 망했다"라고 과거사를 소환했다.
 
이 대표의 '친일국방' 비판에 이른바 '조선망국론'을 가져와 응수한 것이다. "(지금은) 일본군의 한국 주둔이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을 위한 것이었지만, 이는 식민사관 논란으로 번졌다. 당 안팎에서 "정 위원장의 글이 부적절하다"라는 지적이 쇄도했다.
 
부산에서는 지난주 부산수요시위를 통해 정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고, 이번엔 규탄 현수막까지 대거 등장했다. (관련기사 :"정진석 사퇴" 외친 부산수요시위, 동해 욱일기도 신랄 비판 http://omn.kr/214j6)
 
부산운동본부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정 위원장의 말은 가해국인 일본의 논리"라며 "하지만 이를 사과하기는커녕 가소롭다면서 사태에 기름을 붓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러한 태도는 윤석열 대통령이 추진하는 한미일 군사동맹과 관련이 있는데, 바로 잡지 않는다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친일망언 규탄" 주말 사이 부산에 등장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규탄 현수막. 17일 기준 부산시 연제구, 동래구, 영도구, 수영구 등 거리 곳곳에 부착이 돼 있다. ⓒ 김보성
태그:#정진석, #국민의힘, #식민사관 논란, #욱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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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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