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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 2주택자와 고령자 및 장기보유 1주택자 등을 대상으로 세 부담을 덜어주는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된다. 개정안은 11월 말 종부세 고지분부터 적용된다. 사진은 7일 서울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앞.
 일시적 2주택자와 고령자 및 장기보유 1주택자 등을 대상으로 세 부담을 덜어주는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된다. 개정안은 11월 말 종부세 고지분부터 적용된다. 사진은 7일 서울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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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파른 금리 인상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 이후 매물 증가로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이 2700억 원 가량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동산R114 통계를 보면 8월 말 현재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은 총 1357조 4685억 3800만 원으로, 5월 10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시행 직전인 4월 말의 1357조 7435억 200만 원에 비해 2749억 6400만 원이 감소했다.

양도세 중과 유예 기간 내 팔려는 매물은 늘었지만 최근 계속되는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여파로 매수세가 자취를 감추면서 집값 하락이 본격화했기 때문이다.

부동산빅데이터 업체 아실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 직전인 5월 9일 5만 5509건에서 현재 5만 9759건으로 7.6% 증가했다.

그러나 서울 아파트 월간 거래량은 지난 5월 1745건에서 6월 1079건, 7월에는 639건에 그치며 역대 최저를 기록 중이다.

이 가운데 새 정부 들어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던 서울 재건축 단지의 시가총액도 4월말 239조 5270억 600만 원에서 8월 말에는 239조 4983억 3000만 원으로 286억 7600만 원이 줄었다.

이에 비해 1기 신도시 시가총액은 4월말 145조 6084억 5700만 원에서 145조 7093억 6000만 원으로 1900억 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들어 1기 신도시 아파트값도 하락 전환했지만 신도시 재정비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로 서울 재건축보다는 낙폭이 작기 때문이다.

평촌신도시의 시가총액이 4월 말 대비 849억 원이 줄어 감소액이 가장 컸고 분당이 97억 원, 중동이 54억 원가량 줄었으나 일산의 시가총액은 4월 말 대비 1926억 원, 산본은 83억 원가량 증가했다.

이런 분위기는 아파트값 상승률로도 나타난다.

부동산R114 조사 기준으로 올해 2분기까지 상승세를 보였던 서울 아파트값은 3분기(이달 9일 기준) 들어 0.23% 하락했으며 특히 대표적인 투자상품인 재건축 단지가 0.38% 떨어져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지난 2분기에만 0.56%나 뛰었던 1기 신도시 아파트값은 3분기 들어 0.2% 하락했다.

부동산R114 임병철 리서치팀장은 "당분간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면서 집값과 시가총액도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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