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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안산본부(6.15안산본부)가 주최한 광복 77주년, 제10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 '안산 8.15 평화바람 문화제'가 8월 31일 상록수역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열렸다.
 
강신하 상임공동대표가 대회사를 전하고 있다.
 강신하 상임공동대표가 대회사를 전하고 있다.
ⓒ 6.15안산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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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제에 앞서 광장에서는 한미동맹과 한미연합군사훈련 등 다양한 현안을 전시하고, '내가 만드는 평화의 소녀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분들께 엽서쓰기' 등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부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시민들이 평화의 소녀상 만들기 부스에 참여하고 있다.
 시민들이 평화의 소녀상 만들기 부스에 참여하고 있다.
ⓒ 6.15안산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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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하 상임공동대표는 대회사를 통해 "광복 77주년임에도 우리는 친일 청산과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 회복, 우리 민족의 존엄과 자주 회복 등 많은 과제들을 안고 있다"고 말하며 "암담한 현실이지만 시민들이 힘을 모아 한반도에 자주와 평화를 가져오자"고 전했다.

문화제는 극단 '문'의 <꽃할머니> 연극으로 시작했다. 고 심달연 할머니의 증언을 토대로 만든 권윤덕 작가의 그림동화책 <꽃할머니>를 극으로 보며, 간접적으로나마 10대 초반에 끌려가 전쟁과 군인들에 의한 잔혹한 폭력의 역사를 경험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을 느낄 수 있었다.

시민 인터뷰에 참여한 안산 평화인권기행해설사 윤경화님은 "두 개의 평화의 소녀상의 형상이 왜 다른지 알게 되었다. 아픈 역사를 단순히 기억하는 것만이 아니라 올바른 교육을 통해 미래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노래패 '휘파람'의 노래공연과 함께 발언에 나선 신대광 역사교사는 "역사를 가르치는 한 사람으로서 다시금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 채찍질의 시간이었다"며 "올바른 역사 교육을 통해 미래를 제대로 나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산지역 평화의 소녀상은 시민들의 모금으로 지난 2016년 상록수역 광장, 2020년 안산시청 내에 건립됐다. 매년 8월 14일 전쟁으로 참혹히 희생된 피해자들의 넋을 달래고 일본의 진심어린 사과를 촉구하기 위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에 맞춰 문화제를 진행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통일뉴스와 중복게재됩니다.


태그:#6.15안산본부, #평화바람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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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에 살고, 청년문제에 관심이 많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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