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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태안지역위 당원 30여 명은 15일 민주당 중앙당사를 방문해. 염주노 센터장의 서산태안지역위원장 임명철회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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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13일 서산태안지역위원장에 염주노 라파재활센터장을 임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서산태안지역위원회는 그동안 조한기 전 청와대 비서관이 위원장을 맡아왔다. 하지만 조 전 위원장은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진다는 의미로 지역위원장 공모에 응모하지 않았다(관련기사 : 조한기 "민주당 서산태안지역위원장 자리 내려놓는다").

이후 염주노 센터장이 공모를 신청해 서산태안지역위원장 임명을 받았지만, 태안지역 위 당원들은 임명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비대위가 염 센터장을 지역위원장으로 임명한 것은 "당원이 주인인 민주당의 정체성과 노선에도 부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에도 반하는 결정"이라며 반대했다.

당원들은 이번 결정에 대해 "서산과 태안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처절하게 싸워온 지역당원들의 등에 비수를 꽂는 일"이라며 "염 센터장은 서태안에서 활동한 경력이 전혀 없으며, 지역 주민은 물론 당원들에게도 전혀 생소한 인물"이라면서 강력히 반발했다.

실제, 지역위원장에 임명된 염 센터장은 당원과 서산·태안 지역사회에서, 이름조차 생소할 만큼 알려진 것이 거의 없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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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재표(사진, 왼쪽) 전 충남도의원은 항의서한과 염 센터장의 임명철회를 요구하는 당원들의 서명지를 중앙당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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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당원 30여 명은 지난 15일 민주당 중앙당사를 방문해 "당원과 주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받는 사람이 지역위원회를 이끌어야 한다"면서 "다가오는 총선에서 당의 승리를 이끌 수 있는 능력 있는 인물을 지역위원장으로 임명하라"며 항의했다.

특히, 홍재표 전 충남도의원은 항의서한과 염 센터장의 임명철회를 요구하는 당원들의 서명지를 중앙당에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홍 전 의원은 "비대위의 (염 센터장의 지역위원장 임명은) 민주당 가치에 배치되는 결정"이라면서 "민주당에 실망감을 넘어 배신감을 느낀다"며 염 센터장의 지역위원장 임명을 철회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한 당원은 16일 기자와 통화에서 "(비대위가 임명한 지역위원장이) 특정 인물이라서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역당원들이 전혀 모르는 인물이 임명된 것은 서산태안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임명된 위원장은 이력이 전혀 파악 안 될 정도로 아무런 정보가 없는 인물"이라면서 "(비대위는) 지역 당원들이 수긍할 수 있는 위원장을 임명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태안위는 지역위원장 임명이 철회될 때까지 당사 앞에서 1인 시위 등 항의 집회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