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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청장 후보로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철식 후보(좌), 국민의힘 박희영 후보(우)
 서울 용산구청장 후보로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철식 후보(좌), 국민의힘 박희영 후보(우)
ⓒ 각 캠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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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집무실 용산 이전에 대해 서울 용산구청장 후보로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철식 후보와 국민의힘 박희영 후보 간 입장차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 '용산 집무실 이전과 앞으로의 전망, 어떻게 보십니까?'라는 질의에 더불어민주당 김철식 후보는 대체로 '재개발 제한, 소음, 교통장애 등 우려감'을 나타내며 이를 해소하려는 반면, 국민의힘 박희영 후보는 '소통강화와 통합발전의 기회'로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먼저 윤석열 대통령의 용산 집무실 이전에 대한 평가에 대해 김철식 후보는 '졸속이전'이라고 비판했으나 박희영 후보는 '통합의 계기'라고 답했다. 김 후보는 "대표적인 국가정책을 공청회 등 의견수렴과 충분한 준비가 없이 이전하는 모습에 놀랍다"며 "용산구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전혀 없는 졸속이전은 의사결정 과정에 불통을 보여준 사례"라고 일갈했다.

반면 박 후보는 "대통령과 국민의 소통 강화라는 상징성 못지않게 용산의 가치와 의미를 회복시킨 의미 있는 작업"이라며 "단절된 교통망을 연결하고 도시의 통합발전을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용산 집무실 이전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한 용산구청장 후보별 입장비교
 용산 집무실 이전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한 용산구청장 후보별 입장비교
ⓒ 서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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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의 전망에 대해 김 후보는 "재개발·재건축 제한과 교통지옥, 전파장애 등 혼란과 피해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집무실 주변 비행 금지 구간이 용산 전역을 포함하게 됨에 따라, 미래교통 인프라 확충으로 계획한 드론택시 등 도심형 항공모빌리티(UAM) 상용화사업 등이 어렵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반면 박 후보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은 용산구에 엄청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용산은 홍콩을 대체할 국제금융허브로 새로 태어나게 될 것이고, 용산공원은 훌륭한 배후 단지 역할과 살기 좋은 주거 단지와 교육 환경 역시 뒤따르게 될 것이다"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용산구 지역의 재개발과 관련되어서는 김 후보는 "용산은 재개발, 재건축이 많은 지역의 특성상 대통령 경호법이 변경되지 않고는 개발이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큰 혼란과 재산피해와 행복권을 염려된다"라고 답했으나 박 후보는 "윤 대통령은 물론 오세훈 서울시장, 권영세 국회의원 모두 추가 개발 제한은 없다는 걸 분명히 밝혔다"라며 "용산구청 역시 개발 제한으로 인한 주민들의 재산권 피해는 없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집무실 이전으로 인한 교통과 시위로 인한 소음 문제에 대해 김 후보는 "구민의 요구사항을 꾸준히 점검하고, 대통령 측에서 구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통령 출퇴근 시간 조정을 비롯한 모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하지만 박 후보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라는 큰 변화가 생긴 만큼 용산구민들의 일상에도 일정 부분 불편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불법 도로 점거나 확성기 사용 등 용산구민들의 일상을 침해하는 요소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철식 후보는 "많은 경험과 비전으로 미래 용산발전을 위해 세심하게 모든 준비를 잘 마쳤다. 구민의 의견을 받들어 공약을 실천할 수 있도록 나에게 힘을 주시고 기회를 달라"고 말했고, 박희영 후보는 "권영세 의원, 오세훈 시장 후보와 함께 협업해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용산구민이 원하는 용산 발전을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태그:#용산집무실이전, #김철식, #박희영, #지방선거, #용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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