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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모니터링네트워크 봄봄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중 "정당이 공천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정당이 공천해야 한다"는 의견보다 많게 나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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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신문=유범수 기자] 전북 완주군수 후보를 정당에서 공천하는 것에 대해 '필요하지 않다'는 생각을 가진 군민이 '필요하다'는 군민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완주모니터링네트워크 봄봄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가 군수와 군의원에게 기대하는 역할, 후보를 선택하는 기준을 파악하기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지난 1월 127명(남 75명, 여 4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봄봄에 따르면 완주군수 후보를 정당에서 공천하는 것에 대해서는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75명, 59.1%)이 필요하다는 의견 (40명, 31.5%) 보다 훨씬 많았다. 아울러 후보를 선택할 때 자세와 능력 등 개인의 자질을 중심으로 본다는 답변이 87.1%로 공약을 우선시하는 답변자 11.8%보다 높게 나왔다.
군의원 역할에 대해서는 '행정에 대해 감시와 견제, 유권자 의사 전달'(91명, 72.2%)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아 '협력하고 보완하는' 역할(27%)을 해야하다는 답변보다 두드러지게 많았다. 군의원 후보를 선택하는 기준으로는 '자세와 능력, 학력과 경력'등 개인을 중심(115명, 91.3%)으로 본다는 의견이 조직과 공약을 중심으로 본다는 의견(11명, 8.7%)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아울러 군의원 후보를 정당에서 공천하는 것에 대해서는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85명, 67%)이 필요하다는 의견(30명, 28.8%) 보다 훨씬 많았다.
봄봄은 "이는 군수 후보에 대한 정당 공천이 필요하지않다는 의견보다도 높아서 지방선거에서 정당의 역할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이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풀이했다.
이어 "이러한 설문 결과는 특정 정당 일색의 정치 구도에서 정당의 비전이나 정책의 차별성이 중요하게 대두하지 않은 정치 풍토의 반영으로 해석된다"면서 "지연, 학연, 혈연을 넘어서는 정치, 정책과 공약을 중심으로 지역 일꾼을 선택하는 정치문화를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 하는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고 전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완주신문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