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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갤러리아 앞 유세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갤러리아 앞 유세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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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갤러리아 앞 유세에서 손을 들어 올리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갤러리아 앞 유세에서 손을 들어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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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선을 이틀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대전에서 유세를 이어갔다. 그는 "역대 대선에서 충청에서 이기는 후보가 승리했다"면서 대전충청 유권자들에게 자신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그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겨냥해 '무지하고 무책임하고 불성실한 리더'라고 비난하며 "그러한 리더로는 나라를 흥하게 할 수 없다"고 했다.

7일 오후 6시 50분, 이재명 후보가 대전의 가장 번화가인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네거리에 나타났다. 국민은행 타임월드점 앞에 마련된 무대를 중심으로 길게 늘어선 수천 명의 지지자들은 이미 1시간 전부터 인도와 차로 일부를 가득 메웠다.

이 후보에 앞서 대전과 세종지역 국회의원, 일반시민 등의 지지연설이 이어졌고,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한 김동연 전 새로운물결 후보의 지지연설이 끝난 후 이 후보가 연단에 올랐다.

이 후보는 엄지손가락을 내밀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했다. 지지자들은 한 손에는 파란풍선을 들고, 다른 한 손에는 핸드폰의 플래시를 켠 채로 '이재명! 이재명!'을 연호했다.

그는 이날 "충청의 사위 이재명이 처가댁에 나쁜 사드 같은 것 말고, 일자리, 경제성장, 통합, 평화를 선물로 확실하게 챙겨드리기 위해 다시 왔다"는 말로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충청에서 이기는 사람이 언제나 이겼다고 하는데 이번 대선도 그렇게 될 것이다. 대전의 선택, 충청의 선택은 유능한 이재명 아니겠느냐"고 물었다.

시민들은 "네"라고 답하면서 '이재명! 이재명!'을 연호했다. 그런데 연호하는 박자가 잘 맞지 않자 이 후보는 스스로 '이재명! 이재명!' 하고 연호를 유도했다. 이에 시민들은 이 후보를 연호하면서 크게 웃었다.

그러자 이 후보는 "정치는 이렇게 즐거운 축제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정치인들이 선거 때는 서로 경쟁하고, 밀어내기를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당선된 사람은 국민 모두를 대표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면, 우리가 가진 모든 역량과 지혜를 모아서 국가를 위해서 봉사해야 한다"며 "네편 내편 가르지 말고, 이당 저당 편들지 말고 대통합 정치 내각을 구성해서 통합의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런 통합의 정치가 가능하려면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하고 "둘 중에 하나를 울며 겨자 먹기로 골라야 되는 정치, 상대방을 실패하게 해야 나한테 기회가 오는 이런 정치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제3의 선택, 제4의 선택이 언제나 가능하고, 국민들이 지지하는 만큼 의석도 가지고, 국민지지 만큼 국정에 참여할 수 있게 비례대표제도 개편해야 한다. 그 이상한 위성정당은 금지하고 선거제도를 개혁해야 한다"며 "이것이 바로 제가 김동연 후보님과 합의한 것이고, 제가 평생 꿈꿔온 진정한 의미의 정치교체, 정치개혁"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는 윤석열이냐, 이재명이냐가 아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갤러리아 앞 유세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갤러리아 앞 유세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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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지에 나선 김동연 전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와 함께 7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갤러리아 앞 유세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지에 나선 김동연 전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와 함께 7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갤러리아 앞 유세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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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갤러리아 앞에서 유세를 하지 지지자들이 운집해 있다.
 ii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갤러리아 앞에서 유세를 하지 지지자들이 운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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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겨냥해 '무지하고 무책임하고 불성실한 리더'라고 말했다.

그는 "이 세상이 얼마나 복잡한가, 계모임 10명 끌고 가는 것도 쉽지 않다"며 "그런데 5200만 명이 사는 이 거대한 나라, 세계 10대 경제강국, 6대 군사강국, 그리고 세계 2위 문화강국으로 성장하고 있는 이 나라를 무지하고 무책임하고 불성실한 리더가 과연 책임질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사를 봐도 무능하고 무지하고 불성실하고 무책임한 책임자가 있는 나라는 흥하지 못했다"면서 "파도를 보고도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읽어낼 수 있고,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을 가지고 있고, 많은 국정 경험으로 우리 국민들이 가지 않는 길을 먼저 가서 확인하고, 어려운 일은 먼저 감수하면서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해내는 그런 리더가 반드시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국정은 연습이 아니다. 실패가 허용되지 않는다. 초보 아마추어가 아니라 검증된 실력 있는 프로가 필요하다"며 "이번 선거는 윤석열을 뽑느냐, 이재명 뽑느냐가 아니다. 이번 선거는 여러분 스스로의 미래를 결정하는, 이 나라의 운명을 결정하는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이 중요한 선거에서 과거나 후벼 파고, 정치 보복할 생각이나 하고, '경제를 모른다고 경제를 못하는 거 아니다', '빌리면 된다', '경제 잘한다고 경제 잘하는 거 아니다'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이 있다"며 "저는 정말 납득하기 어려운 얘기"라고 비난했다.

이 후보는 또 "여러분이 이 나라의 주인이다. 여러분이 바로 역사를 만들어가는 주체 아니냐"면서 "정치는 정치인이 아니라 국민이 하는 것이다. 우리(정치인은)는 하나의 도구일 뿐이다. 그러니 가능하면 유용한 정말 쓸모 있는 도구를 골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이 제게 기회를 주시면 유용한 도구로서 헌신을 다해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앞서 개척하고, 어렵고 힘든 일 먼저 감당하면서, 우리 젊은이들이 더 이상 기회 부족과 일자리 부족 때문에 남녀로 갈라져 싸우지 않는 풍요로운 사회를 만들겠다"며 "저 이재명은 경제가 회복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나라를 만들어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끝으로 "이 선거가 안개선거라고 한다. 잘 모르겠다고 한다. 그러나 저는 우리 국민의 집단 지성을 믿는다. 저는 우리 국민의 위대함을 믿는다"면서 "소년노동자 출신인 저를, 아웃사이더 변방에 있던 저를 이 자리에 까지 불러준 것은 국민이었다. 저는 국민을 믿고 지금까지 왔던 길대로 흐트러지지 않고 앞으로 쭉 나갈 것이다. 위대한 국민의 현명한 선택을 믿는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태그:#이재명, #대전,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타임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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