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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호남특보단장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호남특보단장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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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호남총괄특보단장을 맡고 있는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광주 복합쇼핑몰 건립'에 대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토론 제안에 대해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던지고 있는 '호남 발전 공약 토론'을 해보자고 역제안 한다"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가 광주지역 방송사에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관련 토론 개최를 요구한 사실이 보도된 직후 즉각 응답하고 나선 셈이다.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논란은 지난 16일 광주를 찾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발언에서 비롯됐다. 당시 윤 후보는 광주 광산구 송정매일시장 앞 유세에서 민주당의 반대로 인해 광주시민들이 원하고 있는 복합쇼핑몰이 유치되지 않고 있다면서 자신이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윤 후보가 해당 발언을 한 장소가 복합쇼핑몰 유치 시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전통시장 앞이라는 점이 빈축을 샀다. 민주당도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에 반대했던 적이 없다면서 윤 후보의 발언을 허위주장이라고 반격한 상황이다(관련 기사: 이준석, 민주당에 '광주 복합쇼핑몰' 토론 제안 "즉흥 공약 아냐" http://omn.kr/1xdxc).

강기정 단장은 17일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대형복합쇼핑몰이 광주에 없어 시도민들이 유치에 찬성하고 있다"고 먼저 전제했다. 또 "당연히 복합쇼핑몰 같은 킬러콘텐츠는 반드시 필요하고 그곳에 청년공간은 얼마나 만들지 지역 소상공인과는 어떻게 상생할 것인지 등 공익적 기준을 충족할 방안도 고민해서 구체화 해야 할 것"이라며 "윤석열 후보도 어제 찬성의 입장을 밝혔다. 다행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다만, (윤 후보가) 호남 발전의 척도를 복합쇼핑몰로 예를 들고 있고, (복합쇼핑몰 유치) 저해 요인으로 '민주당 독점'을 말하는 데는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론 "대형쇼핑몰이 있다는 대구가 GRDP(지역내총생산)에서 항상 꼴등이라는 사실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며 "대선후보라면 대선후보답게 지역발전과 균형발전을 통 크게 말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오늘 이준석 대표가 (복합)쇼핑몰 유치 건으로 토론을 제안했다. 쇼핑몰 공약은 누구도 이견이 없는 만큼 국가균형발전의 근본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며 "윤석열·이재명 후보가 던지고 있는 '호남 발전 공약 토론'을 추진해보자고 역제안 한다. 언제든지 응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복합쇼핑몰 유치 반대한 적 없어... 허위주장 멈추라"

한편, 송갑석 민주당 광주광역시당 위원장은 이날(17일) 따로 보도자료를 내고 "윤석열 후보는 복합쇼핑몰에 대한 허위주장을 당장 멈추시라"고 요구했다.

그는 "민주당 광주광역시당은 복합쇼핑몰 유치에 대해 반대한 적이 없다"며 "과거 광주에서 복합쇼핑몰 유치가 무산된 것은 그 위치가 광주 한복판으로 예정되어 있어 그에 따른 상권 피해 우려에 대한 주변 상인과 시민사회의 반대와 불안감을 충분히 해소하지 못해 사업주 스스로 철수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자신이 지난 16일 성명을 통해 윤 후보의 복합쇼핑몰 유치 발언을 '어이없다'고 비판했던 것은 "시기와 장소가 부적절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그는 "복합쇼핑몰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보게 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코로나로 인해 여전히 고통받고 있는 지금은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논할 때이지, 복합쇼핑몰을 논할 때가 아니다"며 "또한 시장상인들 앞에서 복합쇼핑몰 공약을 하는 장소의 부적절성에 대해서 어처구니 없다고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송 위원장은 이준석 대표의 '복합쇼핑몰 유치 관련 토론' 제안에 대해서도 "때와 장소가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은 여야 정치권이 초당적으로 코로나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어떻게 도울지 논할 때이고, 그 장소는 광주가 아니라 국회가 돼야 한다"며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추경에 대한 여야 합의가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주장했다. 

태그:#강기정, #이준석, #광주 복합쇼핑몰, #윤석열, #전통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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