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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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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대장동 사건 '50억 클럽' 6명 명단을 폭로한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과 관련해 7일 "국민의힘 본진에 자폭 수류탄을 던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어제 화천대유로부터 50억을 받기로 한 클럽 명단 6명이 공개됐다"라며 "박수영 의원이 어떤 이유로 이 명단을 폭로했는지 알 길이 없지만, 권순일·박영수·곽상도·김수남·최재경, 그리고 언론인 홍모씨 등 6명은 하나같이 박근혜 정부의, 박근혜에 의한, 박근혜를 위한 검사 출신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박근혜 호위 검사들이 희대 개발농단 사태 벌인 것"이라며 "국정농단으로 대통령이 감옥 가는 걸 보면서도 친박이 끼리끼리 모여 토건비리 개발농단 획책을 한 거라면 소름이 끼친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갈 사람 가더라도 우리는 본전을 찾자는 조폭 깡패 마인드 아닌가 싶다"면서 "오죽 한심했으면 안방 같은 국힘 본진에 자폭 수류탄을 던졌겠나"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인사들이 연루돼 있다면 당연히 당이 나서서 자체조사를 하고 선제조치를 해야 하는데 관련자들을 비호하듯이 도보행진을 하면서 '명단이 다르다', '내가 가진 명단에서 빠진 사람이 있다'면서 물타기를 하고 있다"라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하기도 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말대로 이재명이 설계했다면 왜 국민의힘 인사들에게 전부 돈이 가겠나"라고 주장했다.

앞서 전날인 6일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정영학 녹취록' 내용 일부를 공개하며 "녹취록에 '50억 약속 그룹'으로 언급된 분들은 권순일, 박영수, 곽상도, 김수남, 최재경, 그리고 홍모씨"라고 폭로해 파문이 일었다(관련 기사 : "50억 약속 그룹, 권순일·박영수·곽상도·김수남·최재경·홍모씨" http://omn.kr/1vg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