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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2021년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에서 영상 축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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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3일 "한국 역시 네 종류의 백신을 위탁 생산하며, 백신 공급에 힘을 보태고 있다"면서 "앞으로 5년간 2조2천억 원을 투자해 백신 생산 역량을 획기적으로 늘리고 코로나 극복에 더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 강남구에 있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1년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뉴노멀, 신 바이오 미래를 위한 도약)' 영상 축사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글로벌 백신 생산 허브의 한 축을 맡아 언제 또 닥쳐올지 모를 신종 감염병 대응에도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에는 세계 각국의 바이오 전문가와 기업인들이 온라인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는 바이오의약품 산업의 미래를 모색하고 의견을 나누고, 세계 석학의 연구와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자리로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바이오의약품 산업은 코로나에 맞서고 있는 인류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면서 "놀라운 기술혁신으로, 통상 10년 이상 걸리던 백신 개발 기간을 10분의 1로 단축했고, 여러 종류의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정보 전세계 신속 공유... 협력 지평 넓히면 산업 더 도약할 것"

이어 "전 세계 바이오 전문가와 기업인들이 국경을 넘어 긴밀히 협력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면서 "코로나 유전체 정보를 해독해 모든 나라가 신속히 공유했고, 글로벌 제약사와 벤처기업, 대학과 연구기관은 자금력과 아이디어를 결합해 공동 개발에 나섰고, 각국 정부 또한 R&D 지원과 사전구매 계약, 긴급사용 승인 등을 통해 힘껏 뒷받침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원활한 백신 공급을 위해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함께 노력하고 있다"면서 "위탁생산과 기술이전이 활발해지고, 서로 경쟁해왔던 세계 최대 제약사들까지 손을 잡고 공동 생산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는 "경계를 넘어선 협력과 열린 혁신이 바이오의약품 산업을 강하게 키웠다"면서 "산·학·연 협업 체계를 단단하게 구축하고 인공지능·빅데이터 같은 신산업 분야까지 협력의 지평을 넓힌다면, 바이오의약품 산업은 한 단계 더 높이 도약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오늘(13일)부터 3일간 진행되는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를 포함한 첨단 기술 개발부터 규제 개혁 방안까지 다양한 논의가 펼쳐진다"면서 "바이오의약품을 통해 코로나를 완전히 극복하고, 새로운 신종 감염병에 대응하며, '오래 건강하게 사는' 인류의 꿈을 향해 전진할 수 있도록 함께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축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