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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오 투쟁하는노동자와함께하는 경남연대 상임대표, 정재범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 이정옥 경남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노창섭 정의당 경남도당 위원장, 박봉열 진보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26일 민주노총 경남본부 대강당에서 ‘파업 지지 선언’을 했다.
 하원오 투쟁하는노동자와함께하는 경남연대 상임대표, 정재범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 이정옥 경남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노창섭 정의당 경남도당 위원장, 박봉열 진보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26일 민주노총 경남본부 대강당에서 ‘파업 지지 선언’을 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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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역 영웅의 헌신과 희생에도 한계가 있다. 공공의료와 보건인력 확충을 위한 보건의료 노동자의 파업은 정당하다. 정부는 분명하고 책임있는 대책을 마련하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공공의료 강화, 의료인력 확충'을 내걸고 오는 9월 2일 총파업에 들어가는 가운데, 경남지역 정당·시민사회단체가 '지지'하고 나섰다.

하원오 투쟁하는노동자와함께하는 경남연대 상임대표, 정재범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 이정옥 경남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노창섭 정의당 경남도당 위원장, 박봉열 진보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26일 민주노총 경남본부 대강당에서 '파업 지지 선언'을 했다.

하원오 대표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간호사와 의사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 처음에는 우왕좌왕했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정부가 대책을 세워 실행해야 할 때다"며 "의료인들의 파업을 한편에서는 우려하면서도 지지를 보낸다"고 했다.

하 대표는 "코로나19 상황 속에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강성노조'라며 없앤 옛 진주의료원이 더욱 생각난다. 아마도 진주의료원이 그대로 있었다면 경남에서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크게 걱정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정부는 지금 의료진이 견딜 수 없는 상황까지 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봉열 위원장은 "의료인력 확충에 국민들이 다 찬성할 것이다. 그런데 의료기업은 인력을 확충하지 않고 희소성으로 자기들 이익을 더 챙기려 한다"며 "그런데도 정부가 왜 가만히 있느냐"고 했다.

노창섭 위원장은 "최근 '남창원농협 관련'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을 때 창원에서 2만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다. 그때 공공의료와 의료인력 확충이 절실하다는 걸 느꼈다"며 "옛 진주의료원이 있었다면 코로나19 사태에 우왕좌왕 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정옥 위원장은 "보건의료노조가 파업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참담하고 죄송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의료인력 확충을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정재범 부위원장은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의 "국민께 드리는 호소문"을 대신 발표했다. 조형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파업 지지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며 K방역의 영웅,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쓰러지고 있다"며 "간호사 한 명이 담당하는 환자 수가 16.3명으로 미국의 5.3명, 영국의 8.6명보다 두세 배가 많은 상황이며, 병상과 인력부족으로 생활치료센터 등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공공의료 확충은 세심한 준비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일임에도 아직도 제대로 된 확충 계획이 없다"며 "사람이 죽어나가는 큰 일이 터지고 난 다음에야 부랴부랴 병상을 구한다며 허둥대는 일을 다음 감염병 사태에도 보게 될 것이 자명하다"고 했다.

이어 "사람이 중요하다는 이 정부가 공공의료와 인력 확충을 거부하면서 대는 핑계는 언제나 돈이다. 그러나 평범하고 가난한 서민이 가장 큰 희생자가 되는 코로나19 대책에 쓸 돈은 없지만, 기업 이윤을 벌충하고 지원할 돈, 한반도 평화와는 어울리지 않는 첨단무기에 투자하는 돈은 언제나 부족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미 늦었을지도 모른다. 정부는 마지막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고 지금이라도 책임 있고 분명한 답변을 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진보정당, 시민사회는 "부는 보건의료노동자의 정당한 요구와 투쟁을 감염병 핑계로 막아서지 말라", "감염병전문병원을 조속히 설립하고, 코로나19 치료병원 인력기준 마련과 생명안전수당 제도화 등 공공의료 시스템을 대폭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들은 "직종별 적정인력 기준 마련 및 간호사 1인당 환자 수 법제화 등 의료시스템 정비와 보건의료 인력을 즉시 확충하라"고 했다.

태그:#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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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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