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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에서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1.8.17
▲ 인사하는 한-카자흐스탄 정상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에서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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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17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58분 동안 토카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내년 수교 30주년을 맞는 양국 관계 발전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카자흐스탄 독립 30주년을 축하하고, 토카예프 대통령의 방한이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이후 우리나라가 맞이하는 첫 외국 정상 방문으로 양국 간 각별한 우정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고 홍범도 장군 유해봉환에 대해 사의를 표명하면서, 홍 장군 유해 봉환이 두 나라 사이의 특별한 인연을 되새기고 우의를 증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지난 2019년 문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 사례를 환기하면서 이번 답방으로 두 나라 간 우호 관계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2년 4개월 만 정상회담... 2022년 기념사업 개최하기로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8.17
▲ 인사말 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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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에서 양 정상은 지난 2019년 4월 합의한 한-카자흐스탄 신규 경제 협력 프로그램 '프레쉬 윈드'를 통해 교통인프라 분야에서 가시적 협력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국은 또 4차 산업혁명, 보건의료, 우주 등 신산업 분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프레쉬 윈드 주요 사업으로는 ▲알마티 외곽순환도로 건설(7억4000만달러 규모) ▲알마티 자동차 조립공장 설립(6700만달러 규모) 등이 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코로나19 대응 경험과 지식 공유를 통해 감염병 대응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및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와 같은 국제기구를 통해 기후변화, 산림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는 등 글로벌 문제에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인적·문화적 교류가 양국 관계 발전에 중요한 밑거름이라는 데에 인식을 같이하고 수교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2022년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계기로 다양한 기념사업을 개최해 양국 국민 간 우호와 이해가 깊어질 수 있도록 공동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이 최근 한반도 정세와 한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카자흐스탄 정부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에 사의를 표했다. 이에 토카예프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을 지지하고 카자흐스탄의 비핵화 경험이 한반도 비핵화에 유용한 참고가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양 정상은 회담 직후 ▲기록관리 ▲무역협력 ▲수자원관리 ▲홍범도 장군 묘역 관리 및 지역개발 ▲경제협력위원회 설립 등 5개 분야에 걸친 협력확대 방안을 담은 정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문 대통령과 토카예프 대통령 간 정상회담은 지난 2019년 4월에 이어 2년 4개월 만이다.

태그:#문재인 대통령, #토카예프 대통령, #카자흐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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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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