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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서 열린 경선 후보 토론회 브리핑 및 기자간담회에서 토론 관련 및 현안 질의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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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경선 불복 논란을 두고 "제 사전에 '불복'은 없다"며 일축했다. 다만 "설훈 의원의 걱정을 불복으로 읽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12일 오전 캠프가 위치한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선불복 논란에 관한 명확한 의견이 궁금하다'는 질문에 "저는 저의 승리를 위해서 뛰고 있다"며 "제 사전에 불복은 없다.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번 논란의 시초였던 설훈 의원의 "이재명 후보가 본선 후보가 된다면 (원팀이) 장담 안 된다"는 발언은 "걱정"이라며 "불복으로 읽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여전히 정권교체론이 강세이긴 하지만 "대선 자체는 전망 투표"라며 낙관했다. 그는 "대통령 선거는 국민들께서 향후 5년을 누구와 함께 갈 것인가를 선택하기 때문에 후보자들의 미래비전이, 신뢰감을 놓고 경쟁한다"며 "지금의 기류가 영향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전날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 항소심 선고 관련 메시지 등이 지지자만 의식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조국 전 장관 문제는 그 가족이 지금 직면하고 있는 과도한 고통에 대한 공감, 연민을 표현한 것"고 설명했다.

다음은 그가 기자들과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내용이다.

"방송 토론 시간 제약 답답... 일대일 토론으로 해소하자"

- 최근 캠프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일대일 토론을 요청했다. 무언가 답답함이 있어서인가.

"역시 시간 제약이라는 것이 있다. 질문도 답변도 불충분하게 되니까 그런 답답함은 있다. 그런 점에서 일대일 토론이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을 거란 얘기다."

- 경선 불복 논란이 있는데 명확한 의견이 궁금하다. 또 여전히 정권교체론이 높은 등 대선은 여권에게 불리한 구도이다. 일각에선 그 이유로 조국 사태를 꼽기도 하는데, 전날 정경심 교수 항소심 선고 관련 메시지 등을 보면 지지자만 의식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저는 저의 승리를 위해서 뛰고 있다. 제 사전에 불복은 없다.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다. 설훈 의원의 걱정을 불복으로 읽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본선, 대통령 선거는 흔히 얘기한다. 대통령 임기 중의 선거는 회고 투표고, 대선 자체는 전망 투표라고. 이것이 거의 일반론이다. 말하자면 대통령 선거가 되면 국민들께서 향후 5년을 누구와 함께 갈 것인가를 선택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대통령 선거는 후보자들의 미래비전이나 신뢰감을 놓고 경쟁하는 거다. 지금의 기류가 영향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조국 전 장관 문제는 그 가족이 지금 직면하고 있는 과도한 고통에 대한 공감, 연민, 그것을 표현한 것이다."

- 어제(11일) TV토론에서 이재명 후보를 향해 철거민 영상이나 장애인에 대한 태도 문제를 지적했다. 네거티브와 사실 검증은 구분돼야 한다고 꾸준히 말해왔는데, 이재명 후보의 과거 모습이 어떤 측면에서 검증돼야 한다고 생각하나.

"여러분이 SNS를 보고 계시니까 더 이상 설명이 필요치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미 많은 SNS가 그런 문제의식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본인의 설명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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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진(왼쪽부터), 이재명,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대선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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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은 등산코스 같아... 오르막길도, 평지도 있다"

- 최근 지지율 상승세가 분명했다가 주춤하는 모양새로 가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네거티브 공방의 책임을 물은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우리가 등산을 하다 보면 오르막길이 있고 평지가 있고 그런 거다. 지지율 추이도 등산코스와 같다고 생각한다. 네거티브는 최대한 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이 지켜지길 바란다. 그러나 늘 아슬아슬한 선에서, 그 선을 넘는 경우도 없지 않다 생각한다. 서로 최대한 절제했으면 좋겠다."

- 그런데 본선을 위해선 계속 오르막길을 올라가야 하지 않을까. 어떤 전략을 생각 중인가.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할 수는 없다. 제가 갖고 있는 것, 또 가질 수 있는 것들을 국민께 보여드리고 그에 대한 국민의 판단을 기다리는 것 이외에 깜짝 이벤트라든가 그런 걸로 민심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