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충남 보령 화력발전소에서 열린 '충남 에너지전환과 그린뉴딜 전략 보고'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충남 보령 화력발전소에서 열린 "충남 에너지전환과 그린뉴딜 전략 보고"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관련사진보기

 
[기사 보강 : 19일 오후 7시 7분]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정부는 올해를 대한민국 그린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그린뉴딜에 총 8조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충남 보령에서 열린 '에너지 전환과 그린 뉴딜 전략보고' 행사에 참석해 이 같이 밝히면서 "규제자유특구, 지역뉴딜 벤처펀드를 활용해 충남에서 꽃핀 그린 뉴딜이 전국 곳곳으로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충남도가 경제와 환경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그린뉴딜로 변화할 것을 선언했다. 문 대통령은 "'에너지' 대전환, '경제' 대전환과 '환경' 대전환을 함께 이룰 것"이라며 "누구도 일자리를 잃지 않고 새로운 시작에 함께할 수 있는 '공정한' 전환을 시작할 것"이라고 알렸다. 

그 변화의 시작은 '에너지'다. 문 대통령은 "2034년까지 충남에서만 석탄화력발전소 12기를 폐쇄하고, 해상풍력발전과 태양광단지 조성으로 신재생에너지 중심지로 탈바꿈한다"면서 "세계 최초·최대의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석유화학공장의 공정에서 나오는 부생수소를 원료로 연료전지를 만들고, 제조공정의 부산물을 재활용하는 순환경제로 충남은 경제와 환경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충남 보령 화력발전소에서 열린 '충남 에너지전환과 그린뉴딜 전략 보고'에 참석해 SK블루수소 생산 플랜트 시설 모형을 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충남 보령 화력발전소에서 열린 "충남 에너지전환과 그린뉴딜 전략 보고"에 참석해 SK블루수소 생산 플랜트 시설 모형을 보고 있다.
ⓒ 청와대 제공

관련사진보기

 
특히 일자리를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존의 석탄발전 등을 대체하는 재생에너지 전환은 지역 경제에 타격을 주지 않고 아무도 일자리를 잃지 않도록 공정한 방법으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정부는 충남의 진정한 동반자가 되겠고, 2025년까지 민관이 힘을 합쳐 31조2000억 원을 투자하고, 일자리 23만 개 이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문 대통령은 "그린 뉴딜은 기후변화 대응과 경제성장을 동시에 달성하는 세계가 추구하는 길"이라며 "유럽과 미국은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 그린뉴딜에 나섰고, 글로벌 기업들은 탄소중립, RE100을 선언하며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세계는 함께 달리고 있고, 우리도 그린뉴딜의 선두에 설 수 있다"면서 "그린뉴딜만이 생존의 길이라는 비상한 각오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새롭게 정비해야 하고, 무엇보다 국민의 삶에 밀착한 지역 주도의 그린뉴딜로, 국가균형발전 시대를 함께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너지의 민주적 전환도 이룩하겠다는 선언도 있었다. 문 대통령은 "지역 실정에 맞게 에너지 정책을 수립하도록 권한을 지자체로 이양하고, 소외되는 계층이나 지역이 없도록 포용의 힘으로 에너지전환의 과업을 달성하겠다"면서 "정부와 지자체, 국회와 노사, 시민단체가 한마음이 된다면, 탄소중립을 향한 대한민국 대전환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충남 보령 화력발전소에서 열린 '충남 에너지전환과 그린뉴딜 전략 보고'에 참석해 양승조 충남도지사의 보고를 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충남 보령 화력발전소에서 열린 "충남 에너지전환과 그린뉴딜 전략 보고"에 참석해 양승조 충남도지사의 보고를 받고 있다.
ⓒ 청와대 제공

관련사진보기

 

한편, 보령화력발전소를 방문한 문 대통령은 양승조 충남도지사로부터 '탄소중립 선도' '신성장 그린산업 육성' '생태계 회복'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3대 전략을 보고 받았다. 이어 그린수소 생산시설, 블루수소 플랜트, 가정용 연료전지, 수소드론 등 충남의 수소 관련 대표 사업들이 전시된 수소에너지 전시관을 시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충남 서산시에 있는, 세계 최초로 초대형 부생수소만을 연료로 사용하는 수소연료전지발전소인 대산그린에너지로 이동했다. 이곳은 전기를 만들 때 오직 수소만을 사용해 부산물이 물밖에 없고, 발전 과정 중에 환경오염 물질 배출이 없는 청정 미래에너지 발전소다. 오히려 초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 이곳 김형욱 대산그린에너지 대표의 설명이다.

수소연료전지발전소 현장을 시찰한 문 대통령은 현장에 있던 10여 명의 직원들에게 "충남이 목표로 하는 그런 에너지 대전환, 그린뉴딜의 그 중심에 여기 우리 수소전지발전이 있다"면서 "여기 대산그린에너지에서도 그 충남의 야심찬 계획의 중심에 서 있다라는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격려했다.

또한 "부생수소를 활용한 발전량을 더 늘려나가서 더 많은 지역주민들에게 공급되도록 하고, 나아가서는 블루수소와 그린수소까지 확대해 나가는, 그렇게까지 노력해 나간다고 그러면 이 대한민국의 탄소중립을 가장 중심에 서서 이끌어갈 수 있는 그런 중심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소회를 전하면서 현장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일정을 마무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충남 서산시 대산그린에너지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방문, 시설을 시찰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충남 서산시 대산그린에너지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방문, 시설을 시찰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관련사진보기

 
이번 일정은 지난해 6월부터 시작한 '한국판 뉴딜 현장을 가다' 열두 번째 현장 행보. 한국판 뉴딜의 핵심인 '지역 뉴딜 투어'로는 세 번째 현장 방문이다. 

충남도는 우리나라 석탄화력발전 58기 중 50%가량인 28기가 집중돼 있는 대표적인 탄소밀집 지역이며, 선제적으로 에너지 전환 및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했다. 보령화력 1·2호기를 계획보다 2년 앞당겨 지난해 12월 폐쇄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측은 충남도가 주도적으로 에너지전환과 지역균형 뉴딜을 연계해 녹색가치에 기반을 둔 신성장 전략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충남 보령 화력발전소에서 열린 '충남 에너지전환과 그린뉴딜 전략 보고'에 참석해 발언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충남 보령 화력발전소에서 열린 "충남 에너지전환과 그린뉴딜 전략 보고"에 참석해 발언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관련사진보기


태그:#문재인, #뉴딜현장을가다, #그린뉴딜, #현장 방문
댓글6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