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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회 평화통일염원 걷기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불로천변 등을 걷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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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을 그리며 연인, 가족과 함께 걷는 '제4회 평화통일염원 대구경북 시도민 걷기대회'가 지난 27일 대구시 동구 불로동 불로천변에서 많은 시민과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비가 내린 후 조금 쌀쌀한 날씨임에도 많은 참가자들이 즐거운 표정으로 6.15km와 10.4km를 걸었다. 6.15km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6.15정상회담을 한 것을 기념해 만든 코스이고 10.4km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남북합의를 한 것을 기념해 만든 코스이다.

걷기대회에는 특히 학생들의 참여가 높았다. 입석중학교와 동변중학교 학생들은 인솔교사와 함께 단체로 참가해 제기차기와 투호던지기 등 전통놀이를 즐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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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회 평화통일염원 대구경북 시도민 걷기대회가 열린 지난 27일 참가자들이 출발신호에 맞춰 걷기대회를 시작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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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7일 대구시 동구 불로천변에서 열린 제4회 평화통일염원 대구경북 시도민 걷기대회에서 초대가수가 노래를 부르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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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걷기대회에서는 처음으로 실시한 '평화통일염원 초·중·고등학교 글짓기대회'에서 통일부장관상인 대상을 수상한 학생과 수상작들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시 '햇볕정책, 그후'로 대상을 받은 경북 김천 율곡고등학교 박성은 학생은 "2018년 새 봄날 새로운 대통령이 금단의 땅을 건너 또 다른 우리나라로 간다고 전국민들이 기뻐하는 것을 보고서 비로소 우리나라가 분단국가였다는 사실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박성은 학생은 "어른들만큼 복잡한 과정은 잘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이니까, 우리 민족이니까, 서로 그리우니까 같이 살았으면 좋겠다"면서 "자라나는 세대에게 통일에 관해 진지한 생각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어 <오마이뉴스>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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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7일 대구시 동구 불로천변에서 진행된 평화통일염원 대구경북 시도민 걷기대회에 앞서 제1회 통일글짓기 대상을 받은 박성은 학생이 대상인 통일부장관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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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걷기에 참가한 강창덕(90) 선생은 "내 평생 눈감기 전 통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안고 살아왔다"며 "이런 행사에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참석하고 대구에서부터 통일의 기운이 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걷기행사에는 대구시와 인권위원회 대구사무소, 노무현재단 등이 나와 시민들에게 다양한 홍보전을 펼치기도 했다. 또 걷기대회가 끝난 후에는 많은 경품 추첨이 있어 참가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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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7일 대구시 동구 불로천변에서 열린 "제4회 평화통일염원 걷기대회"에 참가한 동변중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단체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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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7일 대구시 동구 불로천변에서 열린 통일염원 걷기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즐거운 전통놀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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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오마이뉴스>와 대구팔공문화원이 공동으로 개최하고 대구시와 경상북도, 대구시교육청, 경상북도교육청, 민주평화통일대구지역회의 등이 후원했다.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는 행사 실무를 맡았다.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많은 지역 기업과 시민들이 도움을 줘 한층 빛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