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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곧은 선비 남명 조식(南冥曺植, 1501∼1572) 선생이 마당극으로 만들어졌다.

극단 '큰들'은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후원으로 마당극 <남명 조식>(가제)을 만들어 오는 10월 산청 남명선비문화축제 때 선보이기로 했다. 이 마당극은 '지역형 콘텐츠개발사업'의 하나로 제작되었다.

극단 큰들은 "경남도가 선비문화진흥 조례를 제정하고 선비문화 계승·발전을 위한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하는 등 남명 선비문화 확산의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남명 조식을 마당극으로 제작했다"고 밝혔다.

극단 큰들은 "조선시대 실천유학의 대가인 '남명'의 삶과 정신을 마당극 작품으로 표현함으로써, 남명 사상 연구나 축제 등 기존에 진행되고 있는 많은 선양사업과 더불어 대중들에게 남명을 알릴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극단 큰들은 "남명의 출생지인 합천과 본관인 창녕, 남명이 학문을 갈고 닦은 의령과 김해, 회남재의 하동 등 곳곳에 선생의 흔적이 있는 만큼, 관련된 시·군의 공연을 비롯하여 관광 상품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큰들은 지역의 역사와 인물, 문화자산을 스토리텔링하거나 재구성하여 성공적인 콘텐츠로 개발시키는 작업에서 많은 성과를 내오고 있다.

큰들은 김해 설화를 배경으로 한 마당극 <여의와 황세>(2006)를 시작으로, 동의보감을 편찬한 <허준>(2008년), 소설 <토지>를 모티브로 하는 마당극 <최참판댁 경사났네>(2010년), 산청의 약초를 소재로 한 <효자전>(2010년), 임진왜란의 명장 이순신과 그 마지막 전투를 기록한 마당극 <이순신>, 임진왜란 당시 63전 63승을 기록한 육지전의 명장 <정기룡 장군>(2014년), 소설 <역마>의 무대 하동 화개장터에서 펼치는 마당극 <역마>(2015년) 등을 제작해 관심을 끌었다.

특히 마당극 <효자전>은 2010년 5월 첫 공연 한 후 지금까지 계속 공연되고 있으며, 지난 7월 21일 산청 동의보감촌에서 200회째 공연을 하기도 했다.

극단 큰들은 지난 4월부터 사업에 착수하여 남명 관련 자료를 연구하거나 강연을 듣고, 전문가 자문 등을 토대로 대본을 창작한 뒤, 7월부터 본격적인 작품연습을 해 오고 있다.

제42회 남명선비문화축제는 10월 19~20일 경남 산청 시천면 사리 한국선비문화연구원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학술대회와 경남도 서예대전 초대작가전, 임진왜란 당시 활약한 남명의 문인과 제자들을 그린 '의병 출정극', 오정해 초청 국악 한마당, 박선희 예술단의 콘서트, 손양희 국악예술단의 풍류 한마당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극단 큰들은 마당극 <남명 조식>를 제작해 오는 10월 첫 선을 보인다. 사진은 <효자전>의 한 장면.
 극단 큰들은 마당극 <남명 조식>를 제작해 오는 10월 첫 선을 보인다. 사진은 <효자전>의 한 장면.
ⓒ 극단 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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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극단 큰들, #남명 조식, #효자전, #남명선비문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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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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