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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광장에서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합동 유세를 마치고 지지자들과 함께 사진촬영을 하고있다.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광장에서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합동 유세를 마치고 지지자들과 함께 사진촬영을 하고있다.
ⓒ 조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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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분단의 장벽을 넘고 평화의 새 날을 여네. 경의선 열차타고 평양에서 만나요."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1번 출구 광장. 파란 조끼와 모자를 맞춰 입은 더불어민주당의 유세 지원단이 기차놀이를 본뜬 안무로 동작을 맞췄다. 박원순(서울), 이재명(경기), 박남춘(인천) 등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3일 합동 유세를 진행한 가운데, 이곳에서 주로 언급된 이슈는 한반도 평화와 '지방 적폐청산'이었다.

한반도 평화 이슈로 지지 결집... 추미애 "인천은 아직 친박 적폐가 기득권"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3일 서울 신도림역에서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합동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박원순 서울시장,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 등과 함께 유세장으로 향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3일 서울 신도림역에서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합동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박원순 서울시장,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 등과 함께 유세장으로 향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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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후보는 유세 후 지지자들과 베를린역, 모스크바역, 북경역 등이 그려진 '대륙으로 가는 평화열차' 손팻말을 들고 퍼포먼스를 벌이는 등 '평화 통일' 시장 후보 이미지 각인에 열을 올렸다.

박 후보는 "최근 이코노믹포럼 조사에서 서울시가 도시 경영에 있어 7위를 차지했다"라면서 "그러나 저는 만족하지 않는다. 남북관계 리스크라는 감점 요인이 (해당 조사에) 기재돼 있었다. 평화의 길이 열리고 남북 관계가 제대로 정착되면 서울 도시경쟁력이 7위에서 5위, 3위, 1위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함께 참석한 추미애 대표는 자유한국당을 겨냥, "미국도 칭찬하고 중국도 환호하고 러시아, 일본도 힘을 보태겠다고 하는데 이 땅에 오로지 자유한국당 의원들만 발을 뻗대면서 평화의 길목에 드러눕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어 한국당 후보인 유정복 인천시장을 '친박 적폐 기득권 후보'로 규정했다. 그는 "(인천시의) 적폐들은 자기들 기득권 지키기에 급급하지 없는 서민들이 어떻게 사는지 돌보지 않았다"라면서 "친박 적폐가 기득권을 아직도 누리고 있는 인천은 아직 시장을 바꾸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지방 의회 적폐 청산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제 대통령이 바뀌었다. 문제는 지방에서 청산돼야 할, 역사 속으로 사라져야 할 적폐 세력들이 여전히 살아남아 있다는 것이다"라면서 "경기도와 인천도 마찬가지다. 이번 지방선거는 승패의 문제가 아니라 촛불 혁명의 과제를 두 번째로 수행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수도권 광연단체장 후보들은 앞서 신도림역 대회의실에서 ▲ 통합교통서비스 제공 및 광역 교통청 설립 노력 ▲ 미세먼지 저감과 건강보호를 위한 협력 ▲ 공동 재난대책 체계 마련 ▲ 남북교류 활성화 대책 ▲ 수도권 폐기물 처리방안 ▲ 주거복지와 청년일자리 확대 ▲ 수도권 상생발전 협의회 설치 등 공동 협력 분야를 선정한 뒤 협약서를 체결했다.

박남춘 후보는 "우리 수도권은 하나의 생활권을 공유하고 있다. 아무리 좋은 정책을 만들어도 어느 한 시가 몽니를 부리고 발목을 잡으면 효과를 낼 수 없음을 충분히 보아왔다"라면서 "서울 박원순, 경기 이재명, 인천 박남춘이 2600만 수도권 시민과 함께 원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원순 후보는 유세 이후 서울 용산구 한강로 2가 4층 상가 건물 붕괴 소식을 접한 뒤 오후 4시께 사고 현장으로 이동했다. 현재 서울시장인 박 후보뿐 아니라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도 현장을 방문했다.


태그:#추미애, #이재명, #박남춘, #박원순, #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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