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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경남본부는 신세계이마트 두 노동자의 죽음과 관련해, 6일 오전 이마트 창원점 앞에 기자회견을 열어 "정용진 부회장이 책임져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경남본부는 신세계이마트 두 노동자의 죽음과 관련해, 6일 오전 이마트 창원점 앞에 기자회견을 열어 "정용진 부회장이 책임져라"고 촉구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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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경남본부는 신세계이마트 두 노동자의 죽음과 관련해, 6일 오전 이마트 창원점 앞에 분향소를 마련해 헌화조문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경남본부는 신세계이마트 두 노동자의 죽음과 관련해, 6일 오전 이마트 창원점 앞에 분향소를 마련해 헌화조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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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이마트 두 노동자의 죽음 축소은폐와 추모 방해, 정용진 부회장이 사과하고 책임져야 다시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다."

노동자들이 6일 신세계이마트 창원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이마트에서 노동자 2명이 사망했지만 아직 해결되지 않자 항의하고 나선 것이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경남본부(본부장 박지미)는 이곳에서 임시 분향소를 차려놓고, 시민들의 조문을 받기도 했다.

이마트 남양주도농점에서는 지난 3월 28일 '무빙워크'(엘리베이트) 작업하던 하청노동자(21. 남성)가 끼어 사망했고, 3월 31일 구로점에서는 계산원(48. 여성)이 계산대에서 쓰러져 병원에 후송되었지만 사망했다.

계산원은 마트산업노조 조합원으로 아직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 신세계이마트측은 두 노동자의 죽음에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계속 벌어졌다. 노동자들이 현장에서 두 분이나 목숨을 잃었다. 그렇다면 당연히 원청업체가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라며 "신세계이마트는 이번 두 노동자의 죽음에 결코 자유롭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석영철 민중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문재인정부가 들어선 뒤 현장 노동자들이 죽었다. 정부는 보다 더 강하게 근로조건과 복지를 감독해야 한다. 고용노동부는 신세계이마트에 대해 강도 높은 근로감독을 해야 할 것"이라 말했다.

황경순 전 민주노총 경남본부 부본부장은 "계산원이 현장에서 쓰러졌는데도 제대로 응급 조치를 하지 못했다"며 "사람 목숨보다 더 귀한 것은 없다. 노동자를 천시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백 경남청년민중당 대표는 "결국에 또 참사가 났다. 청년 노동자가 반복해서 죽고 있다. 이는 우연이 아니다. 사업체는 안전 전검을 제대로 하지 않았음이 드러났다"며 "이는 우연한 죽음이 아닌 참사로, 원청업체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 했다.

마트산업노조 경남본부는 "두 노동자의 죽음은 신세계이마트의 하청외주화가 불러온 죽음이고, 생명과 안전보다 돈벌이에만 급급한 노동자 천시가 불러온 죽음이다"고 했다.

이들은 "노동자 사망 촉소 은폐와 추모 방해에 혈안이 된 신세계이마트 행태를 고발한다"며 "신세계이마트는 21세 청년 노동자의 죽음에는 하청업체라서 책임이 없다고 발뺌하고, 고인의 가족과 친구들의 추모를 가로막고 있다"고 했다.

또 이들은 "이마트는 계산원의 죽음에 '초동 조치를 했지만 사망했다'고 발뺌하고 있다. 당일 고인이 쓰러지고 초동 조치를 실행한 사람은 이마트 안전관리자가 아니라 호출받고 온 하청업체 보안사원이었다"고 했다.

이어 "고인의 동료들이 매장 앞에서 추모 행사를 하고 계산대에서 추모하려 하자 이마트는 매장 입구를 닫고 추모를 막았다"며 "그 뒤에도 다수의 하청업체 보안직원들을 불러 모아 매장 입구를 봉쇄하고 셔터를 내리고 경찰까지 불러 동료의 추모를 막았다"고 했다.

마트산업노조 경남본부는 "연이은 노동자 죽음, 정용진 부회장이 사과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며 "오너인 정용진 부회장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계속 반복될 것"이라 했다.

이들은 "아들 같은 청년 노동자를 잃은 마트 노동자들이, 동료를 허망하게 떠나 보낸 마트노동자들이 가장 앞장 서서 싸우겠다"며 "다시는 우리 사회에서 이런 죽음이 일어나지 않도록 함께 해 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경남본부는 신세계이마트 두 노동자의 죽음과 관련해, 6일 오전 이마트 창원점 앞에 분향소를 마련해 헌화조문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경남본부는 신세계이마트 두 노동자의 죽음과 관련해, 6일 오전 이마트 창원점 앞에 분향소를 마련해 헌화조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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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경남본부는 신세계이마트 두 노동자의 죽음과 관련해, 6일 오전 이마트 창원점 앞에 분향소를 마련해 헌화조문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경남본부는 신세계이마트 두 노동자의 죽음과 관련해, 6일 오전 이마트 창원점 앞에 분향소를 마련해 헌화조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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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이마트, #마트산업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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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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