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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 뉴 5시리즈
ⓒ BMW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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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한 해 동안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자동차는 무엇일까. 답은 메르세데스-벤츠였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내놓은 자료를 보면, 지난 한해동안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6만 8861대를 팔았다. 국내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29.54%에 달한다. 2016년보다 4.53% 포인트 올랐다. 올해 판매된 수입차 3대 중에 1대가 벤츠인 셈이다.

벤츠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이클래스(E Class)였다. 벤츠 4개 모델이 가장 많이 팔린차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 클래스는 작년에만 무려 3만 2653대나 팔려나갔다. 벤츠 한해 판매량의 절반에 달한다. 또 2016년 이 클래스가 2만 2837대 팔려 나간 것에 비하면 무려 43%나 증가했다.

벤츠에 이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차를 많이 판매한 브랜드는 베엠베(BMW)다. BMW 코리아는 5만 9642대로 지난 해를 마감했다. 경쟁사인 벤츠 코리아에 밀리는 기색이었지만, 작년은 BMW 내부에서 상당히 고무적인 해였다. 대표 모델인 520디(d)가 12월 한달 동안 6807대를 팔아, 수입차 전체 베스트셀링 모델 1위에 등극한 것. BMW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처음으로 BMW 코리아의 판매량이 일본 시장을 제쳤다.

이들 두 브랜드의 공세에 힘입어 지난해 판매된 수입차는 모두 23만 3088대였다. 이 역시 2016년 22만 5279대보다 3.5% 증가했다.

또 지난해 판매된 수입차 10대 가운데 7대(72.7%)가 유럽 차량(16만 9487대)이었다. 폭스바겐 코리아와 아우디 코리아의 판매중단으로 독일의 점유율은 4.1% 하락했지만, 볼보자동차코리아(스웨덴)과 피아트크라이슬러코리아(이탈리아)가 약진했다. 이어 하이브리드를 앞세운 일본 업체의 차량이 18.7%(4만 3582) 판매됐다.

3위는 렉서스 코리아다. 1만 2603대로, 한국 시장 진출 이래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올렸다. 이에 힘입어 누적 판매 10만 대를 돌파했다. 또한, 형제 브랜드인 토요타 코리아가 1만 1698대로 뒤를 이어 랜드로버 코리아(1만 740대), 포드 코리아(1만 727대)를 제치고 3, 4위에 안착했다.

이어 혼다 코리아 1만 299대, 미니 9562대, 크라이슬러 7284대, 볼보자동차 6604대, 닛산 코리아 6285대, 재규어 코리아 4125대, 푸조 3697대 등이다. 중위권 이하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볼보자동차, 캐딜락의 성장이다. 새로운 브랜드 전략으로 한국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는 것. 이와 함께 벤틀리, 롤스로이스, 람보르기니 등 초호화와 슈퍼카 브랜드의 판매량도 지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배기량별로는 다운사이징 흐름을 증명하듯 2000cc 미만이 13만 6381대로 전체의 58.5%를 차지했다. 연료에 따라서는 디젤이 10만 9929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하지만 폭스바겐의 디젤 사태 영향으로 한때 50%가 넘었던 점유율이 47.2%로 떨어졌으며, 하이브리드가 2만 2773대 팔려 9.8%로 전년 대비 40.1% 늘어났다.

KAIDA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차 시장은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부재로 성장폭이 전년보다 줄어들었다. 올해는 두 브랜드의 복귀로 약 9% 성장한 25만 6000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태그:#수입차, #벤츠, #B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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