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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와 신세계의 토지매매계약 체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인천지역 상인들이 부천시청을 찾아 김만수 부천시장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 부천시장 면담 요구하는 인천상인들 부천시와 신세계의 토지매매계약 체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인천지역 상인들이 부천시청을 찾아 김만수 부천시장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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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와 신세계의 상동 영상문화단지 토지매매계약 체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인천지역 상인들이 부천시청 농성에 들어갔다. 부천시와 신세계의 토지매매계약 체결을 막기 위해서다.

12일 경기도 부천시와 신세계에 따르면 두 기관은 이 날 토지매매계약 체결 여부를 놓고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부천시는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제안한 '부천시와 부평구, 계양구, 신세계, 인천대책위의 5자상생협의체 구성' 중재안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왔다.

부천·삼산동 신세계복합쇼핑몰 입점저지 인천대책위원회는 12일 부천시의 토지매매계약 강행을 막기 위해 김만수 부천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시청사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이들은 "부천시가 또 다시 신세계와 복합쇼핑몰 건립을 위한 꼼수 계약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도 상동 복합쇼핑몰 건립 계획에 대해 반대했고, 김만수 부천시장이 속한 더불어민주당도 관련 사업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요청했음에도 강행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상동 신세계는 '무늬만 백화점'이라는 것은 판교 현대프리미엄백화점 사례를 볼 때, 복합쇼핑몰과 프리미엄백화점의 차이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부천시와 신세계의 토지매매계약 체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들려온 12일, 인천지역 상인들이 부천시청을 찾아 항의하고 있다.
▲ 항의하는 인천지역 상인들 경기도 부천시와 신세계의 토지매매계약 체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들려온 12일, 인천지역 상인들이 부천시청을 찾아 항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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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상인들은 대통령 공약과 당의 민생정책을 부정하는 김만수 부천시장에 대해 즉각 제명조치 할 것을 요구했다.

신규철 인천대책위 집행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은 김만수부천시장을 일벌백계해 자당의 정체성을 국민들 앞에 입증해야 할 것"이라며 "지금처럼 무대응으로 일관하거나 눈치보기를 한다면 더불어민주당은 꼼수정당, 거짓 민생정당임을 스스로 자인하는 셈인 만큼 김만수 부천시장을 즉각 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천시는 아직 토지매매계약 체결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부천시 도시정책과 관계자는 "아직 계약 체결은 되지 않았다"며 "오후에 신세계와 만나 관련 협의를 하는 것은 맞지만 매매계약을 체결할지, 이를 좀 더 연기할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김만수 부천시장은 지난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부평구가 상동 영상문화단지 사업에 대해 원천반대하는 것은 인근 지자체 간 상생을 무시한 처사"라며 "신세계컨소시엄과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부평구와 상생 방안을 협의할 생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덧붙이는 글 | 본인 블로그에도 게재됐습니다.



태그:#상동 복합쇼핑몰, #신세계, #부천시, #문재인, #유통산업발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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