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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부산·경남 선거대책위가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를 비난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국민주권선거대책위는 18일 오후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후보 부산 선대위는 논평을 냈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17일 광주 유세에서 했던 발언 때문이다. 박 대표는 "안철수 후보의 딸 재산공개 내역이 문제라면 문재인 후보 본인도 부산 기장의 800평 좋은 집에 사는 만큼 그 집을 소유하게 된 과정을 소상히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선후보는 집이 경남 양산에 있는데, 박 대표는 부산 기장이라 했다. 박 대표는 '800평 집'이라 했지만, 민주당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국민주권 선거대책위는 18일 오후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를 비난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국민주권 선거대책위는 18일 오후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를 비난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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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선대위 정영훈 경남도당 위원장과 허정도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전수식 상임총괄본부장, 김지수 경남도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박지원 대표, 홍준표 막말 닮아가나"라며 "박지원 대표는 입만 열만 말실수와 허위사실 폭탄이다"며 "박 대표의 이러한 행태는 대선후보 등록 후 지지율 격차에서 온 초조함의 발로이다"고 지적했다.

경남선대위는 "문재인 대표의 집은 부산 기장이 아닌 경남 양산 덕계에 있다, 문 후보의 집이 어디에 있는지 기본적인 팩트조차 확인하지 않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이라며 "게다가 박지원 대표가 부산과 경남도 구분 못할 만큼 부산과 경남의 사정에 무지한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꼬집었다.

또 이들은 "박지원 대표는 문재인 후보가 800평 좋은 집에 산다고 했지만 이는 대지와 잡종지, 주차장을 합한 토지의 크기일 뿐이고, 대지 가격은 3억 원 선에 불과하다"며 "서울 강남의 아파트 전세 가격은 평당 2000만 원 선이다, 박 대표의 말대로라면 문 후보가 살고 있는 좋은 집의 평당 가격은 강남의 2%에 불과한 37만5000원 수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경남선대위는 "박 대표의 800평 좋은 집 발언은 노무현 대통령의 봉하마을 사저를 아방궁이라 칭하고 공격하던 홍준표의 발언을 떠올리게 한다"며 "박지원 대표의 논리대로라면 토지 가격이 싼 시골에 단독주택을 짓고 사람들은 모두가 아방궁에 산다는 말이냐? 민주당은 이러한 저질 네거티브 공세에 단호히 맞서고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과도 요구했다. 경남선대위는 "국민의당 대표이자 상임선대위원장이 유세에서 한 발언은 국민의 당과 안철수 후보 선대위 전체를 대표한 발언이다. 박지원 대표의 제2의 아방궁 발언에 대해 안철수 후보와 박지원 대표는 공개 사죄해야 한다"고 했다.

부산선대위는 "박지원 대표님, 부산이 어딘지는 아시죠?"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기장군은 1995년 양산으로부터 부산으로 편입되었고, 무려 22년 전의 일이다"며 "분명하게 밝힌다, 문재인 후보는 부산기장군에 집이 없다"고 했다.

이들은 "국민의당은 부산 미래를 말하기 전에 부산의 현재부터 똑바로 알아보시길 권한다"고 했다.


태그:#문재인, #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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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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